해피레포트 - [글로벌 리포트] 검색어로 보는 세계 이슈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파일이름 :090316110125_.jpg 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09.03.12 / 09.03.12 구매평가 : 다운로드수 : 0 판매가격 : 3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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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포트] 검색어로 보는 세계 이슈

본문일부/목차
지난 한 주 동안 미국 네티즌은 영화 개봉에 앞서 사망한 배우 롭 녹스와 90세를 일기로 타개한 라디오 프로 진행자 폴 하비를 가장 많이 검색창으로 불렀다. 이 밖에 새롭게 선보인 슈팅게임 퀘이크 라이브(영국), 새롭게 세워진 대형 쇼핑몰(독일), 여성의 날(러시아) 등이 주요 검색대상에 올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검색엔진인 구글 검색(자이트가이스트, Zeitgeist)으로 미국·일본·중국·영국·독일·러시아 등 6개국 네티즌이 즐겨 찾아본 검색어를 통해 지난 한 주간의 지구촌 이슈를 되돌아봤다. ◇중국=중국 네티즌은 최근 중국 정부가 정식으로 승인한 식품안전법령(4위)에 큰 관심을 보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자국 식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관련 법률을 승인했고 식품안전을 직접 감독하기 위한 위원회도 신설하기로 했다. 유해식품 제조·유통 시 면허를 취소하거나 제품의 10배 이상을 소비자에게 배상하게 하는 등 민·형사상의 처벌이 강화된다. 또 지난해 초 홍콩 배우 겸 가수인 에디슨 찬(29)의 누드사진 파문으로 피해를 본 여성 듀오그룹 트윈(TWIN)의 멤버 질리안도 검색 랭킹(5위)에 올랐다. 자신의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자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던 질리안은 지난 5일 TVB 방송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간의 심경을 토로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그는 자살까지도 생각했다며 자신의 프라이버시가 보호받지 못한 데 대한 참담한 마음을 밝혔다. ◇일본=일본의 검색어 1위는 가수 겸 배우인 쓰요시(본명 도모토 쓰요시·30)가 차지했다. 쓰요시는 인기 듀오인 킨키 키즈의 멤버로 활약하다가 ‘244 ENDLI-x’라는 이름으로 솔로활동을 시작했다. 자신의 30세 생일이 되는 오는 4월 10일 새로운 예명으로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며 총 12곡을 모두 스스로 만들어 화제다. 4월 9일부터 고향인 나라현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또 다른 가수도 네티즌의 관심을 모았다. 일본 그룹 드림의 멤버로 활동한 마쓰무로 마이(25)가 2위에 올랐다. 지난 3월 1일 자신의 블로그에 혼인신고 사실을 발표해 팬들이 놀라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결혼 상대는 헤어메이크업 전문가로 두 사람은 친구의 소개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자국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도 미국 네티즌은 올여름 개봉을 앞둔 영화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에서 마커스 벨비 역으로 출연한 18세 배우 롭 녹스를 가장 많이 찾았다. 그는 지난해 런던의 바에서 난투극에 휘말린 동생을 보호하려다 칼에 다섯 번이나 찔려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4일 영국 법정에서 범인 칼 비숍(22)의 종신형이 확정됐다. 지난 70여년간 라디오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많은 청취자를 확보해온 미국의 라디오 프로 진행자 폴 하비가 뒤를 이었다. 지난달 28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병원에서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특유의 스타카토식 발음과 ‘하이재커’ 등의 신조어를 유행시켰던, 영향력 있는 방송인의 죽음을 많은 미국인들이 애도했다. ◇영국=영국의 연례 음악축제인 V 페스티벌이 가장 많은 클릭을 받았다. 보통 하이랜드파크와 웨스턴파크 등 두개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들 파크는 왕실 정원을 뜻하며 일년 중 특별한 때에만 대중에 개방된다. 지난 6일 발매를 시작한 티켓은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두 시간 만에 매진됐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오아시스·릴리 앨런·더 킬러스 등 인기 가수들이 참여한다. ‘둠’과 함께 인기 슈팅게임으로 인기를 모았던 퀘이크가 ‘퀘이크 라이브’(2위)로 다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퀘이크3를 완벽하게 웹에 이식해 불과 6MB의 설치 파일만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인기다. 프로그램 설치에 부담이 적은 웹브라우저 게임이 상승세를 타면서 퀘이크 라이브의 인기도 계속 올라가고 있다. ◇독일=독일의 프랑크푸르트의 새로운 명소를 부상한 대형 쇼핑몰 ‘마이차일’(1위)이 네티즌을 사로잡았다. 이탈리아의 저명한 건축가 마시밀리아노 푹사스가 설계한 이 빌딩은 135m의 높이와 2만4000여평의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벽면과 유리로 이뤄져 곡면을 따른 빛의 반사로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개점 이후 열흘 만에 40여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해 최고 흥행 영화인 ‘다크 나이트’ 에서 조커로 열연했지만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연기파 배우 히스레저(3위)에 대한 연민도 검색창을 가득 채웠다. 히스레저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 조연상을 받아 사상 두 번째로 사후 오스카상 수상자가 됐다. 시상식 무대에는 아버지·어머니·누나 등 그의 가족들이 대신 올랐고 트로피는 딸인 마틸다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러시아=3월 8일(2위)은 러시아의 가장 큰 축제일인 여성의 날이다. 옛 소련 시절의 많은 명절들이 폐지됐지만 여성의 날 만큼은 휴일로 존속돼 널리 기념하고 있다. 러시아 남성들은 이날 아내와 여자친구, 그리고 친분이 있는 여성에게 꽃을 선물한다. 특히 이 시즌에는 꽃 값이 치솟음에도 불구하고 꽃·케이크·샴페인 등을 선물하는 남편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러시아에서는 이달 초 치러진 지방선거(3위)가 순위에 올랐다. 푸틴이 당수인 ‘통합 러시아당’이 압승해 부정선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선거과정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푸틴이 수장인 내각을 비판했다. 세계 경제 침체와 맞물려 러시아 내 사회적 불만이 정치권으로 향하면서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총리 사이의 분열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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