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21세기를 `시민사회의 시대,` `NGO의 시대,` `시민권력의 시대`라고 지칭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세계 곳곳에서 이미 나타났으며, 최근에는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 해 11월 30일 미국 시애틀에서 개막된 세계무역기구 (World Trade Organizations) 각료회의가 세계각국에서 참가한 NGO들의 인간사슬에 의하여 개막식이 연기되었는가 하면,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또한 2월12일에 개최된 유엔무역개발회의(United Nations Conference On Trade And Development)에서 NGO는 가공할 만한 힘을 발휘하였다. 이는 21세기가 시민사회의 시대임을 알리는 하나의 상징성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런 상징성은 이미 우리 나라에서도 나타났다. 최근 한국사회에서 가장 많이 논의된 주제는 시민사회, 시민단체, 시민운동, 또는 NGO라고 할 정도로, 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대단하다. 시민단체를 제5부, 또는 제3섹터 (Third Sector)라고 할 정도로 시민의 힘이 커지고 있으며, 일부 대학에서는 NGO 학과를 개설하여 운영할 정도로 학계의 관심 또한 크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은 대중주의자(populist)로서 `NGO 정치`를 한다고 할 정도로 시민사회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지난 1월 창당된 새천년 민주당의 대표로 대표적인 시민운동가인 서영훈씨가 취임한 점에서도 알 수 있다. 최근 학계에서도 NGO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이루어지고 있으며,1) 또한 주요 언론에서는 NGO에 대한 특별 취재팀 등을 구성하여 시민운동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2) 국회도 지난 해 12월 시민단체 지원법을 제정하여 NGO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 장에선 시민단체의 역할 중에 공영선거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기로 하자.
„. 시민단체란 무엇인가
ƒ) N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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