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관계자들이 20일(현지시각) 예정된 미국 44대 대통령 버락 오바마 취임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간 주식시장이 저점대비 큰 폭 상승한 데는 미국의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한몫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기대감 지속여부다. 19일 업계는 오바마 대통령 취임과 경기부양책 의회 통과 이후 정책에 대한 기대 심리는 약화될 것이며, 이에 따라 증시에서의 ‘오바마’ 기대치가 줄어들 것으로 지적했다. 825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경기부양책이 실물 경제에 반영되는 시기는 최소 올해 상반기는 지나야 하기 때문이다. 상반기 최악의 경기침체를 알리는 경제지표와 지난 2007년 하반기 이후 역성장을 지속한 기업실적이 주식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성진경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취임 후 이벤트 영향력은 감소할 수밖에 없고 반면 현재의 암울한 경기 상황에 대한 영향력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단기적으로 “주초반 미국 금융주 부실에 대한 우려 감소와 경기부양책 기대 심리로 강세를 띨 수 있지만 주 후반 들어 주식시장의 하락압력이 커져 60일 이동평균선인 1100선을 중심으로 공방이 전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 취임이후 경기 부양 정책 발표가 예상되지만 이미 증시에 재료가 반영돼 그 효과의 강도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외 증시는 고공행진을 펼쳤던 오바마 지지율도 한풀 꺾이며 어려운 현실을 돌아보게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역대 대통령들도 취임이후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고 주가도 0.8%가량 하락한 바 있다”며 “특히 취임과 함께 쏟아질 기업의 악화된 실적과 지표가 지수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바마 새정부가 내놓은 정책이 최소 4년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정책 수혜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서영준 대우증권 연구원은 “오바마 정부나 우리 정부가 모두 녹색 성장에 대한 지원정책을 펴고 있어 친환경 에너지 등 관련 종목의 성장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관련주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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