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외 휴대폰 시장은 양극화가 극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풀 터치폰은 물론이고 800만화소 카메라폰 등 프리미엄 제품이 시장을 더욱 확대해 가는 가운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중저가 휴대폰도 꾸준히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세계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상위 업체 위주의 재편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가격 ‘비싸거나 혹은 싸거나’=지난해 휴대폰 시장의 최대 화제작은 단연 삼성전자의 ‘햅틱폰(SCH-W420)’이다. 삼성전자의 첫 번째 풀 터치스크린 휴대폰으로 작년 4월 출시된 햅틱폰은 이전의 휴대폰에서는 볼 수 없던 위젯과 햅틱 피드백 등의 기능을 지원, 사용성을 크게 개선했다. 하지만 출고가격이 80만원에 육박하는 초고가의 제품으로 성공을 장담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햅틱2’와 ‘햅틱온’ 등 시리즈 제품의 연이은 히트로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나만의 휴대폰을 갖고자 하는 사용자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공략함은 물론이고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 같은 추세 속에서도 30만∼40만원대의 저가형 휴대폰도 소리 없이 인기를 이어갔다. 풀 터치와 카메라 등 기능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것이다. 특히 경기 침체가 더욱 가시화되기 시작한 작년 하반기부터 중저가 휴대폰의 돌풍이 이어졌다. 팬택계열의 돌핀슬라이드폰(IM-U220)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W330·W290, LG전자의 오렌지컬러폰(KH1800), 3040폰(SV300) 등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들은 상반기에는 이통사의 보조금, 하반기에는 약정할인을 통해 공짜로 ‘살 수 있는(?)’ 제품들이었다. 올해에도 프리미엄 기능에 집중한 초고가 폰과 실속을 갖춘 중저가 제품으로 시장이 양극화되는 현상은 더욱 극심해질 전망이다. 박창진 팬택계열 국내영업본부장은 “풀터치와 고화소 카메라폰 수요도 늘어날 것이지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폴더와 슬라이드 등 실속형 제품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체 간 양극화도 심화=올해 세계 휴대폰 시장은 치열한 3위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노키아와 삼성전자가 양강체제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연간 판매대수 1억대 선에 몰려 있는 LG전자와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간의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이들 3위권 업체들은 최근 1년간 ‘엎치락뒤치락’하며 3위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같은 경쟁의 배경에는 하루빨리 ‘빅3 체제’에 편입, 후발 주자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규모의 경제’ 전략이 숨어 있다. 특히 세계적인 실물경기 침체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위 브랜드로 수요가 쏠리는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북미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LG전자가 빅3 업체에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하반기부터 신흥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는 것도 점유율 확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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