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새해는 택배업계에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후발 택배사업자들이 사업을 포기하며 대한통운, 한진, 현대택배, CJ GLS 등 이른바 빅4가 시장을 주도함으로써 이른바 ‘규모의 경제’ 효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이다. 택배업계의 최대고객인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업계의 선전이 기대되는 점도 호재다. 그러나 고질적 문제점으로 지적된 저단가 수주 경쟁이 여전해 규모의 경제가 오히려 저단가 시장구조를 고착할 수 있다는 우려도 터저나온다. ◇단가 경쟁 치열할 듯=31일 대한통운 등 메이저 4사의 택배 평균 단가를 취합해 조사한 결과, 평균 단가는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택배업체의 경우 처리상자 물량이 1억개에서 1억5000만개 사이를 오간다는 점에서 평균단가가 10원만 떨어져도 10억에서 15억 가량의 손실을 예상할 수 있다. 2007년 3분기의 4사 평균 단가는 2580.2원. 2007년 4분기는 2596.3원으로 16원 가량 상승했다. 이후 단가는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지난해 1분기는 평균 단가가 2536.3원을 기록해 전분기에 비해 무려 60원 가량 낮아졌다. 2분기에는 2505.7원으로 다시 30원 떨어졌다. 지난해 7월 택배업계는 메이저 4사를 중심으로 평균 단가를 인상하겠다고 밝혔지만, 7∼9월에 해당하는 3분기 평균 단가는 2514.8원으로 9원 상승한 데 그쳤다. 4분기는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경기불황의 여파로 단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한 택배업계 관계자는 “택배 평균 단가가 다소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비슷하거나 오히려 하락하는 추세다”라며 “대형 화주 물량을 수주할 때 서비스보다는 저단가로 밀어붙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 호황 덕보나=택배업계와 단짝으로 통하는 전자상거래 업계가 여타 유통업태에 비해 새해 경기불황의 여파를 덜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기회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전국 945개 소매유통업계의 체감경기를 조사한 ‘2009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결과에 따르면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업계가 비교적 새해 1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수치가 100을 초과하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업계가 많다는 의미인데 홈쇼핑업계(104), 전자상거래(80), 백화점(77), 수퍼마켓(73), 편의점(63), 대형마트(61) 순이었다. 지난 달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은 2001년 통계 작성이후 최대치인 167조원을 기록했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3.7% 가량 증가한 것이다. 정진욱기자 coo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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