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불능의 죠스 공원
DEEP BLUE SEA
씨네서울 www.cineseoul.com 배성준 기자 sjbae@cineseoul.com
살아있는 생물을 공포의 대상으로 설정했을 때 우리 인간의 입장에서 가장 불리한 곳은 어떤 곳일까 아마도 물 속일 것이다. 숨을 곳도 도망갈 수도 없는 상황, 물속에 몸을 담그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육상 동물인 우리 인간으로서는 이미 충분히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런 순간에는 바다는 더 이상 낭만의 무대가 아니다. 폐쇄된 공간 안에서의 공포만큼이나 아무런 보호막 없는 광활한 물 속도 두렵기 그지 없다. 물 속으로 들어가자 마자 특유의 고요한 적막이 엄습해오고 저기 멀리서 커다란 물체가 보이기라도 할 것 같으면 우리의 심장은 멎어버릴지도 모른다. 그 물체는 바로 바다의 살육자 상어이다.
1975년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죠스 가 나왔을 때 공포의 대상인 상어를 자의 반(잘 보이지 않는 것으로부터의 공포) 타의 반(기술적인 어려움)으로 확실히 보여줄 수 없었다. 그렇다 보니 수면위에 삼각 지느러미만 드러낸 채 인간을 향해 돌진해 오고, 물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상어에게 물린 것을 표현하며, 진짜 상어의 모습은 못보고 움직이지 못하는 상어의 어색한 모형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다 보여줄 수 없는 약점들이 죠스 에서는 더 멋진 연출의 바탕이 되었다. 상어가 수중에서 돌진해 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으므로 우리는 인간이 상어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상어의 시점에서 도리어 인간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 그 유명한 수중씬(jaws cam view)은 극적인 효과를 준다. 여기에 존 윌리엄스의 싸늘한 음악까지 가세하면 우리의 공포는 극에 달한다.
그로부터 25년이 흐른 지금은 비정상적 크기의 비사실적 괴수들( 쥬라기 공원 고질라 에어리언 등)이 스크린을 장악하게 되었지만 레니 할린 감독의 영화 딥 블루 씨 는 가장 원초적인 공포의 무대인 바...
· 해피레포트는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 문제가 있을 경우(손상된 파일/설명과 다른자료/중복자료 등) 1주일이내 환불요청 시 환불(재충전) 해드립니다.
(단, 단순 변심 및 실수로 인한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브라우저 오류로 인해 다운이 되지 않으면 고객센터로 문의바랍니다.
·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참고자료로 이용하셔야 하며,자료의 활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운로드 받은 회원님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안내
보고서 내용중의 의견 및 입장은 당사와 무관하며, 그 내용의 진위여부도 당사는 보증하지 않습니다.
보고서의 저작권 및 모든 법적 책임은 등록인에게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저작권 문제 발생시 원저작권자의 입장에서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침해신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