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일수록 홈(가정)과 업그레이드 시장을 노려라!’ 최근 심각한 경기 침체로 소비 부진에 빠진 미국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으로 KOTRA가 우리 기업에 던진 메시지다. 이는 미국이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의 선두에 놓여 있다는 측면에서 전 세계에 공통으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KOTRA는 최근 잇따라 발표한 ‘미국 금융위기 보고서’에서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형태가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선창 KOTA 시카고 한국비즈니스센터(KBC) 과장은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외식을 줄이는 대신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전자제품 구매를 늘리고 있다”며 또 다른 특징으로 “신제품을 구입하지 않고, 기존에 보유한 제품을 추가 또는 보완할 수 있는 제품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여행 경비로 전자제품 산다=여행이나 외식을 줄이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자제품에 대한 구매를 늘린다. 최근 전미소매협회(NRF)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35.9%가 전자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등 전자제품이 특수를 누려 ‘불경기 효과’라는 표현까지 나온다. 여가와 여행의 대체상품으로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전자제품이 뜨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닌텐도의 위(Wii)와 MS의 X박스 360으로 저가의 게임 타이틀만 구입하면 오랫동안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어 불경기 인기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가 제품은 ‘노(No)’=소비자들이 고가 제품 구매를 하지 않고, 저렴한 제품 또는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로 소비 형태를 바꾸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다. 당초 GPS가 장착된 신차 구입이 늘 것으로 예상됐으나 불경기로 신차보다 GPS를 구매해 설치하고 있다. 최고 성능의 아이팟(iPod)을 사는 대신 음악을 구입할 수 있는 상품권을 사는 것도 유사한 사례다. 첨단 고가 제품은 가격 인하로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기도 했다. 평면TV는 연말 경기 부진이 예상됐으나, 최근 각사들이 경쟁적 가격 인하로 구매를 미루던 소비자를 유인해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싼 제품이 대세는 아니다=경기 불황 여파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저가 제품이 시장의 주류를 이루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저가 시장을 중국산 제품이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 기업에 좋은 기회로 해석된다. 오혁종 KOTRA 지역조사처장(구미팀장)은 “그동안 고가 제품을 구매하던 소비자들이 경기 침체로 바로 저가 제품 구매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 바이어들은 ‘머니 포 밸류(가격 대비 가치)’를 강조하고 있는만큼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수출 에이전트들이 기존 거래처와의 거래에서 최근 산업 체계 변화와 함께 새 공급처를 찾는만큼 이를 시장 개척의 기회로 활용하라는 주문도 나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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