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同江 - 鄭知常
雨歇長堤草色多 비 그친 긴 둑에 풀빛 짙은데
送君南浦1)動悲歌 남포에서 님을 보내니 슬픈 노래 울리는구나
大同江水何時盡 대동강물은 어느 때나 마를 것인가
別淚年年添綠波 이별의 눈물 푸른 물결에 보태는 것을
작가에 대해...
정지상은 출신성분에 대해 출생지가 서경이라는 것 외에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의 가문에 대해서도 불확실한 것을 보면, 그가 명문의 출신이 아니라는 짐작을 할 수 있다. 혹은 그가 묘청의 난에 연루되어 처형되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인위적으로 모든 기록이 삭제되었을 수도 있다. 어찌되었든 그에 대한 기록은 매우 단편적으로 나타나 있어서 그나마 나타난 기록에 의해 짐작할 수 있을 뿐인데, 그가 남긴 산문 가운데, 「謝賜物母氏君」의 내용으로 미루어 볼 수 있다. 정지상은 어릴 때부터 편모 아래에서 교육을 받았고, 어느 정도 학문에 대한 소양이 이루어지자 곧 태학에 들어가 입신출세를 위한 학문수업에 열중했던 것 같다. 그러나 그는 당시 향리이하의 자제들이 관직에 오르기 위해서는 과거를 거쳐야 한다는 사회제도에 의해 많은 좌절과 불우한 삶을 체험하며 성장한 듯 하다. 정지상은 좌정언(左正言)이라는 언관의 직위에 올랐으며, 당시 문하시중(門下侍中)의 지위로 권력을 휘두르던 척준경을 제거해야 한다는 소( )를 올리어 결국 척준경을 실각시켰다. 그는 서경출신 신진관료의 대표적인 인물로 개경을 중심으로 하는 귀족계급과의 적대관계에 있었고, 현실에 대한 저항정신이 구체화되어 자주의식과 전통문화에 대한 강한의지를 가지고 고려 중세사회의 변혁을 시도하였다. 이러한 시도는 칭제건원과 서경천도를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그의 이러한 움직임은 금나라와 외교관계를 강화하려는 지배계급에 위협이 되어 결국 김부식에 의해 피살되었다.
감상
정지상이 젊은 시절에 지었다고 하는 「大同江」은 정지상의 경험의 세계와 견주어서 해석해 볼 수 있겠다. 이 시에 나타나는 ‘이별’과 ‘님’이라는 두 의미에 대해서 단순히 연인의 이별로 생각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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