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파트형 공장시장에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호황을 누리면서 대형 건설사까지 뛰어든 가운데 높은 수준을 유지해온 분양률이 경기 불황으로 내년 이후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건설경기가 미분양 대란으로 수렁에 빠진 속에도 아파트형 공장 시장은 유독 호황을 누려왔다. 수도권 중소기업들이 일반 오피스 건물보다 임대료가 싸고 사무환경도 쾌적한 아파트형 공장으로 이전하는 수요 덕분에 평균 90% 이상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건축기간이 아파트보다 짧고 일반상가와 오피스 빌딩보다 현금회전율이 높은 것도 큰 장점이다. 아파트형 공장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부각되자 SK건설, 쌍용건설 등 대형 건설사도 앞다퉈 뛰어들었다. 대전, 부산 등 지방도시도 아파트형 공장 신설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달리면서 아파트형 공장 분양열기는 전국으로 확산되는 상황이다. 문제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창업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내년도 아파트형 공장 공급물량은 두 배나 늘어난다는 점이다. 서울지역에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형 공장은 올해 8곳에서 내년 15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10년에는 아파트형 공장의 설립 면적이 30% 더 늘어난다. 공급과잉 우려에도 에이스종합건설, 우림건설 등 아파트형 공장시장을 주도해온 건설사는 내년 신규 분양을 예정대로 밀고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경기불황으로 올해 분양계약을 하고도 일부 기업주들이 내년 입주를 포기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륭종합건설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들어설 대륭포스트타워 5차의 분양 계획을 내년 상반기로 미뤘다. 아파트형 공장의 공급물량이 늘어도 내년 분양가가 인하될 가능성은 낮다. 시공사들은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설 지역의 땅값이 충분히 올랐으며, 건설자재 값이 올랐다는 이유를 든다. 아파트형 공장 건설사들의 시선은 24일 광명시에서 SK건설이 분양하는 국내 최대의 아파트형 공장 ‘광명 테크노파크’에 쏠렸다. 연면적 25만6000㎡로 잠실종합운동장의 2.3배에 달하는 광명테크노파크가 분양실적은 내년 아파트형 공장 시장수요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림건설의 한 관계자는 “아파트형 공장의 입주수요는 실물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내년에 늘어날 아파트형 공장의 공급물량이 제대로 소화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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