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업체들이 경기 침체 파고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진국은 물론이고 후발 개도국으로부터 전력선과 광케이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첨단 정보기술(IT)산업이 경기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것과 사뭇 대조적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대한전선 등은 전력선·통신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연초 세운 올 매출 목표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시장의 전력선 교체 수요와 후발개도국의 전력선 수요 증가, 광통신사업자들의 광통신망 구축 확대 등 해외 시장 활성화 요소들이 겹치면서 지난해 평균 4.5% 매출 성장을 기록한 전선 기업들은 올해도 성장 속도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특히 이들 기업은 초고압전선 등 고부가 제품 매출 비중을 높여 수익성도 높일 계획이다. LS전선(대표 구자열)은 지난 7월 LS 엠트론을 분사하면서 올해 매출 목표를 2조5000억원대로 잡았으나 중동·미주 등 지역에서 전력선·통신선 수요가 활기를 띠면서 당초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상반기 전력선·통신선 매출이 작년 연 매출의 약 61%를 넘어섰다. 특히 상반기 전선 매출 중 수출 비중이 60%에 달하는 등 해외 수출이 꾸준히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1조8000억원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LS전선은 또 올해 전력선 매출에서 진입장벽이 높으면서 상품가치가 높은 초고압전선 매출의 비중을 40%대로 끌어올려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전력선·통신선은 국가 경쟁력의 기반인 자본재 산업인만큼 금융 위기 속에서 고객들이 당초 투자 일정 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초고압 전선시스템의 중동·미국 등 해외 매출 증가와 통신 시장 활성화로 인한 광케이블과 UTP 케이블 등의 통신선 매출이 증가,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대한전선(대표 임종욱)도 올해 지난해 대비 11.1% 증가한 2조3000억원대의 매출 목표치를 세웠으나 해외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올해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지난해 총매출의 56%인 1조1700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매출 실적은 1조7000억∼8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외 시장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60%를 상회,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이 회사는 부가가치가 높은 초고전압·광통신 등 전선에 역량을 집중, 영업이익률도 1∼2%포인트 더 높일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주·유럽·아시아·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 초고속통신망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중남미 지역에 대한 광복합가공지선(OPGW) 판매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고 밝혀 당분간 전선 업계가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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