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프리쉬의 호모 파버 연구
― 기술 시대의 인간 소외 ―
봉원웅(서울여대)
I. 머리말
𠍵년 발표된 소설 호모 파버 는 슈틸러 , 내 이름을 간텐바인이라 하자』와 더불어 막스 프리쉬의 3대 소설의 하나일 뿐 아니라 예술적인 측면에서도 완벽한 구성을 지닌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특히 소설 호모 파버 는 『슈틸러』와 더불어 구성이나 주제의 측면에서 많은 공통점과 상이점을 지니고 있어 평론가들에 의해 즐겨 비교되는 작품이다. 호모 파버 는 『슈틸러』에 비해 삶의 충만이나 직접성이 부족하지만 요소들간의 긴장감이나 짜임새는 보다 월등하여 이 작품에서 프리쉬는 산문 작가로서 원칙에 입각한 완벽한 형식적 통일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된다. 두 작품은 공히 풍부한 모티브와 서사적 가능성들을 제시함으로써 프리쉬로 하여금 대표적 전후 젊은 세대 독일 작가들 중의 하나로 인정받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1)
두 작품은 1인칭 소설이라는 기법상의 공통점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우연히도 작가의 미국 방문 이후 쓰였다는 시간적 공통점을 갖고 있다. 즉 프리쉬는 1952년 록펠러 재단의 드라마 부분 후원 장학금으로 첫 번째로 미합중국과 멕시코를 방문하며, 이때의 체험을 바탕으로 1954년에 소설 『슈틸러』를 발간하였다. 2년 후인 1956년 프리쉬는 두 번째로 미국과 멕시코를, 그리고 처음으로 쿠바를, 이어서 1957년 5월 그리스를 방문하게 되는데, 이때의 체험에서 문학적 영감을 얻어 같은 해 소설 호모 파버 를 발표하였다. 프리쉬는 이 소설로서 로잔시가 수여하는 찰스 베이런 문학상을 받았다. 프리쉬에게 있어 미국 방문이 지니는 의미는 자신의 고향 스위스가 지닌 협소함으로부터 탈출하여 광활한 세계를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고도의 산업 사회에서 영위되는 미국식 생활 방식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는 점이다.
소설 호모 파버 는 기술의 문제에 대한 논의가 거의 끝나가고는 있으나 문학에서는 적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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