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좋은 어른을 만난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 영화 마지막 수업을 보고나서.. ‘마지막’이란 낱말은 어딘가 처연한 느낌을 준다. 알퐁스 도데의 단편소설 『마지막 수업』 이 아니어도 애잔한 상황을 연상시킨다. 마지막 수업에서야 자신의 철없음을 책망하는 철부지의 울먹임과 눈물바다를 이루는 교실을 연상시킨다.그러나 니콜라 필리베르 감독의 ‘마지막 수업’은 알퐁스 도데의 그것과 사뭇 다르다. 얼마 전 본인이 관람한 한국 영화 ‘선생 김봉두’ 의 30년 후 모습과 같다고나 할까. 이야기는 프랑스 오지 마을의 아이들이 소형 승합차를 타고 눈 덮인 좁은 길을 따라 등교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학교에서는 4살 예비초등학생부터 11살 예비중학생까지 10여 명의 학생들이 한 교실에 모여 공부를 한다. 교사생활 35년 째를 맞는 로페즈 선생님은 정년을 맞는 마지막 해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교단에 섰을 때처럼 똑같은 태도로 아이들을 가르친다. 글씨쓰기. 색칠하기, 받아쓰기, 구구단 등을 꼼꼼하면서도 친절하게 가르쳐주는가 하면 요리를 함께 만들기도 하고 눈썰매를 태워주기도 한다. 불과 10여명이지만 실력과 개성이 제각각인 아이들에게 로페즈 선생은 늘 공평한 태도를 잃지 않는다. 영화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게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지녀야 할 교양과 지혜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중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바로 규칙이다. 약속한 분량을 다 색칠하지 않고는 쉬는 시간에 놀 수 없다. 친구와 다퉜을 때는 잘못한 사람이 먼저 사과해야 한다. 남의 이야기를 가로막고 나서는 것도 안된다. 유치원 교육만 제대로 받아도 바른생활 할 수 있단 누군가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생각해보니 초등학교 1학년 때 바른생활 교과서 1장에서 배웠던 것이 바로 ‘인사’다. 그 흔한 철수와 영희가 등장하여 서로 인사를 주고받는 장면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인사’야 말로 상대를 존중하는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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