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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의 메카 `G밸리`] 올여름 비서는 `공부의 바다`에서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파일이름 :080731110440_.jpg
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08.07.30 / 0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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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의 메카 `G밸리`] 올여름 비서는 `공부의 바다`에서
본문일부/목차
◆ 올여름 피서는 `공부의 바다`에서
 ‘공부로 여름나기.’
 수험생들에게는 더 없는 짜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이 말이 G밸리인들에게는 오아시스처럼 느껴진다.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채우고 싶어도 쌓여 있는 업무에 차마 짬을 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여름과 휴가는 G밸리인들이 자기 계발과 충전을 할 소중한 시기. 시원한 에어콘과 쾌적한 교육공간까지, 이 정도면 진정한 피서인 셈이다. 정부보조금을 통해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강좌도 많으니 이를 잘 활용하면 더 좋을 듯하다. G밸리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인근 지역의 교육 현장을 살펴보도록 한다.
 ◇전문가로 태어난다=곳곳에서 G밸리인을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한 아카데미가 준비됐다. 이곳에서 각광받는 분야는 역시 IT 분야 전문교육이다. 소프트웨어 테스팅 분야와 임베디드 리눅스 교육과정이 특히 관심을 끈다. 배운 게 여러모로 쓸모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품질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테스팅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완제품·반도체·부품 등의 분야에 최근 임베디드 리눅스 활용이 많아졌다. 그런데 전문기업은 고사하고 해당 교육기관조차 찾기 힘든 상황이다. 전문인력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 이러한 틈새를 노려 대한민국 몇 안 되는 전문가로 태어나고 싶다면 전문가 교육을 활용해 보는 것이 좋다.
 MDS아카데미는 다음달 18일부터 중소기업의 경력자들을 대상으로 160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교육을 시작한다.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되는 강좌인만큼 중소기업 재직자들을 엄선해서 ‘진짜 전문가’를 양성해 낼 계획이다. 교육비만 277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대부분 정부가 지원해 개인 부담은 27만원 수준이다.
 테스트를 완성도 높게 수행해 개발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자신감 있는 테스트 관리자 양성 프로그램도 구로에 개설된다. 테스팅 전문 컨설팅 기업인 STA는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총 21시간에 걸쳐 강좌를 진행한다. 교육 대상은 실무에서 SW 테스트 매니저 또는 리드로서의 역할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테스트 관리에 관여하는 PM, 아키텍트 등이다. STA는 하루 배워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테스팅 입문 강연을 18일에 개최한다. 이 강좌는 초보자도 테스팅 업무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도록 하는 강연이니만큼 누구나 들을 수 있다.
 SIF포럼도 기술강좌를 준비 중이다. 8월 셋째 주에 열릴 세미나는 IT 산업 전반에 걸친 지식을 전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계획이다.
 ◇기본이 강한 CEO가 되고 싶다면=경영에 대해, 재무관리에 대해 누군가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어하는 CEO들도 많다. 이들을 위해 조찬 강연회가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주최로 마련됐다. 오는 8월 13일 독산동 노보텔에서 윤용로 기업은행장을 초청한 조찬 강연회를 개최한다.
 창업 1년차의 초짜 CEO나 창업을 계획하는 예비창업인이라면 벤처산업협회가 마련한 ‘기본이 강한 벤처 창업하기’를 챙겨보도록 하자. 구로디지털단지 서울 인큐베이터 강의장에서 열리며, 우수 예비창업자를 발굴해 자금·입지·경영·기술자문 등의 종합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좌 내용도 모의창업, CEO마인드 형성, 미니 벤처 MBA 과정등으로 구성돼 실질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단계 도약하고 싶은 벤처기업인은 오는 9월부터 벤처산업협회가 운영하는 제6기 벤처최고경영자 과정을 살펴볼 만하다. 역시 구로동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G밸리 경영인들이 매주 화요일에 거리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다.
 IT 분야와 비IT 분야(의료, 환경, 재난 등)와 융합해 보유한 기술을 상호개방하는 개방형서비스 사업모델을 구상 중이라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개방형산업협회가 준비한 강좌에 관심을 가져보자. 9월 1일부터 13주 동안 진행될 이 강좌는 8월 14일까지 접수를 받기 때문에 행동이 빠를수록 좋다.
 문보경기자 okmun@
◆ 민병천 올리브스튜디오 대표 인터뷰
 “아이가 태어나니까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뛰어들었지요.”
 민병천 올리브스튜디오 대표(40)는 충무로에서 주목받던 극영화 감독에서 유아,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감독 겸 제작자로 변신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00년 영화 ‘유령’으로 대종상 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고, 한국형 SF의 가능성을 시사한 영화 ‘내츄럴 시티’(2003)를 연출했다. 투니버스에서 시청률 1위를 달리는 유아용 TV 애니메이션 ‘코코몽’으로 인기몰이를 한다. 업계에서는 순수 국내 제작이 이뤄졌다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 우리나라에서 기획을 했지만 외국에 제작, 재하도급을 주는 애니메이션이 넘쳐나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는 “부모 시각에서 아이들에게 보여 줄 만한 애니메이션이 정말 적다”며 여덟 살배기 딸과 네 살배기 아들에게 마음놓고 보여 줄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케이블TV 시청률 1∼2위를 하는 작품도 너무 폭력적이거나 외모 지상주의를 조장하는 일이 허다합니다. 성인물로 넘어가기 위한 전초 단계가 애니메이션으로 인식되는 측면도 있지요. 성인이 되면 다양한 취향을 즐길 수 있겠습니다만, 판단 능력이 부족한 어릴 때부터 그런 관점에 지나치게 노출시키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민 대표는 이런 생각으로 올리브스튜디오의 색깔을 교육과 즐거움이 결합된 ‘에듀테인먼트’에 맞췄다. TV시리즈물 ‘아라랏 수수께끼’ ‘코미’ ‘투바투바’ 등이 모두 재미를 주는 것과 함께 어린아이들에게 인성, 우주과학, 물리현상 등을 교육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작품들이다. “사회에 공헌하는 의미도 있고 제가 아니라도 액션 같은 것은 잘 만드는 곳이 많으니까요.”
 민 대표는 최근 4기 영화진흥위원으로도 활동하기 시작했다. 영화진흥위원의 눈으로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산업을 어떻게 보는지 물었더니 ‘과도기’라고 답한다. 미약한 국내 산업 기반과 일본 등 유명 해외 작품으로 눈이 높아진 관객과의 괴리가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발전할 여력은 충분하다고 본다. “아직 시장이 충분히 형성되지 못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작품 자체 외에 관련 상품화(머천다이징)이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구조입니다. 한 작품이 실패하면 회사 자체가 망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이런 구조적인 문제점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방역도 최첨단
 “서울의 디지털 메카 G밸리에서는 방역도 IT로 합니다.”
 구로구청은 구로구 지리정보시스템과 GPS 등 IT를 방역에 활용한 ‘GPS 방역시스템’을 구축해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구 차원에서 GPS를 활용한 방역시스템을 구축한 건 구로구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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