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나노 기술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서울 및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발간한 나노기술연감2007의 나노 관련 대학·연구기관·기업 현황 조사에 따르면 49개 대학 425개 나노 관련 대학 연구실·센터의 42%인 180개가 서울에 위치, 69개(16%) 연구실을 보유한 대전을 2배 이상 격차로 앞질렀다. 경기는 50개(12%)였으며 42개(10%)와 20개(5%)의 연구실이 각각 위치한 경북과 경남이 뒤를 이었다. 나노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수는 18개로 출연연이 밀집한 대전 지역이 전체의 54%를 차지했으며 서울 16%, 경남1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대전 지역의 나노기술 연구기관이 전체의 70%를 점했다. 165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나노 기업의 지역별 분포에선 경기(39%)에 가장 많은 기업들이 소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23%)과 대전(11%), 경북(5%), 인천·충북(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나노 관련 연구실과 기업 모두 소규모 기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대학 연구실의 55%가 연구인원 10명 미만의 소규모 연구실이었으며 기업의 경우도 종업원 수 20인 이하의 소기업이 44%, 50인 이하 기업이 59%를 차지했다. 대학 연구실과 기업 모두 (24%, 44%) 상용화가 쉬운 나노소재 분야의 연구를 가장 많이 했다. 한세희기자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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