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서 한때 고성장의 상징이던 게임업종이 이제는 타업종에 비해 현저히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1일 증시에 상장한 이스트소프트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압축프로그램인 알집을 만드는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이지만 ‘카발온라인’을 주축으로 온라인게임이 주매출원이라는 점에서 게임업체로 분류돼 저평가의 재물이 됐다. 반면 영어교육업체인 씨디아이홀딩스는 지난달 27일 상장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1일에도 큰 폭으로 올라 이스트소프트와 대조를 이뤘다. 전문가들은 교육주라는 프리미엄이 붙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게임 업종의 저평가는 신규 상장 업체에만 한정되지 않은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 30일 상장 후 한달여 만에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회사의 주력 게임인 ‘프리스타일’의 국내 매출은 정체 상태지만 해외시장 매출 호조를 반영한다면 올해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2% 성장한 310억원, 영업이익은 6.6% 하락한 88억원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순현금(400억원)과 부동산 등 7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이는 이 회사의 시가총액 500억원을 상회해 현 주가는 주당순자산(PBR)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올해 대작게임인 ‘아이온’으로 주목을 받는 엔씨소프트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1조원이지만 이는 ‘리니지’ 수익을 차치하고라도 부동산 가치가 1조원이 넘는 것을 고려한다면 기업 청산 후 투자자끼리 자산을 팔아 나눠가져도 주가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주식이 저평가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게임업종의 저평가 원인을 대형주 위주의 투자 쏠림 현상과 성장성에 대한 지나친 우려를 반영한 결과라고 지적한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드에 자금이 몰리면서 기관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대형주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돼 게임과 같은 소형주를 외면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2∼3년간 출시된 대형 게임들이 경쟁이 격화되며 흥행이 부진하고 비용은 커진 점도 주가 저평가 요인으로 꼽았다. 이경민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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