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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의 메카 `G밸리`]다양한 문화행사 가득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파일이름 :080529110448_.jpg
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08.05.28 / 0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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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의 메카 `G밸리`]다양한 문화행사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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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무슨 소리지?” 지난 27일 이른 점심을 먹고 남은 시간 낮잠을 청하려던 G밸리 내 벤처기업 직원 G씨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라이브 클래식 연주 소리를 듣고 걸음을 멈췄다. ‘이 시간에 웬 클래식?’ 호기심을 느낀 G씨가 찾아낸 소리의 근원지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1단지 이앤씨드림타워 앞. ‘구로디지털밸리 오케스트라(gdvo.or.kr)’ 단원 10여명이 지휘자의 지시에 따라 연주 중이었다.
 구로디지털밸리 오케스트라는 음악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인근 직장인, 주부 및 학생이 자율적으로 모여 만들어진 성인 오케스트라다.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등 현악기 인원과 클라리넷, 플루트 등 관악기 인원을 두루 갖췄다.
 이날 연주한 레퍼토리는 파헬벨의 ‘캐논’, 영화 ‘여인의 향기’로 유명해진 ‘포르 우나 카베사(Por una cabeza)’ 등 클래식곡과 ‘마법의 성’ ‘러버스 콘체르토’ 등 대중적인 곡을 함께 갖췄다. 외국의 유명 교향악단만은 못해도 잠시 쉬어가며 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엔 충분하다.
 지역에서의 활발한 음악활동을 통해 정서를 고양하자는 게 주요 목적인만큼 이날과 같은 다양한 연주 활동을 벌인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사와 협력해 지역 점심시간 연주회도 부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자칫 삭막해질 수 있는 G밸리를 문화의 향기가 넘치게 만드는 이들은 또 있다.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구로5동 소재)을 위탁 관리하는 구로문화재단도 눈길을 끈다. 구로문화재단은 ‘디지털 구로’라는 지역특성을 감안해 뉴미디어산업을 연계한 이벤트와 디지털아트,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있다. 특히 구로문화재단은 G밸리 근무자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저녁에는 디지털밸리 클럽데이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이고 디지털단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재즈, 퓨전, 대중음악 공연도 기획할 예정이다. 벤처기업협회, 구로디지털밸리발전협의회와 연계한 티켓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오는 12월에는 디지털아트밸리 페스티벌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G밸리 인근으로 옮겨오는 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 대한 기대도 크다.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이 기관은 7월께 구로5동 구민회관 옆의 옛 구로문화원 자리로 이전한다. 사회문화 예술교육 사업과 문화예술 전문 인력의 역량강화와 지속적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답게 G밸리에도 적지 않은 문화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특히 이 지역의 초·중·고 학생들은 전문 문화 강사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 구로구청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문화예술교육 관련 시범 프로젝트로 구로구의 문화예술교육 인프라 조성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들과 함께 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G밸리인들에게 반가운 소식도 있다. 지난달 초 어린이극장 애경아트홀이 두 달간 새 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애경백화점 3층에 위치한 애경아트홀은 방음시설을 강화해 보다 쾌적한 환경을 만들었다. 음향과 조명도 보완해 소규모 전문공연장으로서 면모를 갖추게 됐다.
◆G밸리 기업, 경제불안요인에 이렇게 대처하라
 지난 27일 저녁, 구로구 독산동에 있는 노보텔앰배서더호텔. 인근 G밸리의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삼삼오오 몰려들었다. 서울산학기술포럼(SIF)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날 주제는 금융불안, 경기불안, 물가불안, 환율불안이라는 세계경제의 4대 불안 요인을 중심으로 향후 세계경제와 한국경제를 조망하는 것. 주제 발표에 나선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금융 불안과 불가피한 경기 하강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내 심각한 표정으로 듣던 G밸리 경영자들의 얼굴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연내 종료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다소 누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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