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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IB 대전` 수면 위로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파일이름 :080514113141_.jpg
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08.05.13 / 0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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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IB 대전` 수면 위로
본문일부/목차
금융감독위원회가 최근 8개 신규 증권사에 대한 증권업 예비허가를 승인함에 따라 증권업계의 투자은행(IB)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신설 예비허가를 받은 신규 예비 증권사들은 7월께 예정된 본허가를 마치면 출사표를 던지고 기존 증권사와의 경쟁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종합증권업을 승인받은 SC제일투자증권, IBK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은 자사의 강점을 최대한 특화해 증권업계에서 IB부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기업은행이 출자한 IBK투자증권은 지난 3월 도이치증권 한국 부회장 출신의 초대 임기영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중소기업 금융에 특화된 영업 전략을 증권에 접목하겠다는 복안이다. 임기영 초대 사장은 연세대 경제학과,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을 나와 이후 살로먼브러더스, 한누리살로몬증권, 삼성증권, 도이치증권 등에서 투자은행(IB) 업무를 오랫동안 쌓아온터라 혁신형 벤처중소기업들의 IB 특화증권사로서 위치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 모기업인 기업은행의 강점을 최대한 특화해 고객의 회사채 발행, 상장(IPO) 등의 업무에 주력할 예정이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한 때 한누리투자증권 인수 등에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증권업 프리미엄 등을 감안해 신설 쪽으로 급선회한 케이스. 이후 정유신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하면서 IB 부문의 경쟁력을 갖춘 증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SC제일은행이 내년 하반기 금융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증권과 보험 등에 관심이 많은 만큼 이번 SC제일투자증권의 출범은 지주회사 차원에서도 그 첫 발을 내딛는 단계라는 평가다.
벤처캐피탈에서 종합증권사로 도약하는 KTB투자증권은 광범위한 고객을 대상으로한 소매판매보다 기업금융에 초점을 맞춘다. 그간 창투사로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다진 강점을 살려 자기자본투자는 물론 사모펀드(PEF) 등에 치중할 계획이다. 또한 IB전문가인 호버트 엡스타인을 지난 3월 영입한 만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 글로벌시장 개척에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위탁·자기매매업 예비허가를 취득한 토러스증권은 손복조 전 대우증권 사장을 대표로 자산관리 전문 증권사를 표방하고 있다. 손 전 사장은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IT사업본부를 거쳐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우증권 사장으로 재직했다. 토러스증권은 자본금 300억원으로 작지만 파트너십 형태로 설립을 추진 중이며 손 전 사장 이외 투자자들을 모집한 상태다.
이밖에 LIG손해보험이 증권사 대표를 현재 물색 중이라고 밝혔으며, 위탁매매업을 신청한 코린교역의 와우증권중개, ING증권중계, 바로증권중계 등도 7월 본허가를 받게되면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한편 최근 8개 증권사의 신규 진출에 대해 증권 전문가들은 경쟁심화를 우려하고 있다.
김지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12개사 가운데 8곳에 대해 예비허가를 승인하면서 증권업 라이선스 프리미엄이 낮아졌다”며 “신규 증권사가 진입하면 위탁매매의 출혈경쟁은 불가피하며, 유가증권 인수시장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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