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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파일이름 :080501111925_.jpg
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08.04.30 / 0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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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설명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본문일부/목차
지난 29일 정오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e스페이스 1층에 자리한 ‘우고을’. 최옥헌 애듀미디어 사장과 설옥동 U-솔비넷 사장, 이의종 케이엔디티앤아이(KNDT&i) 사장 등이 도가니 수육을 안주 삼아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이야기꽃을 피운다. 이어 조성호 진영콘텍 사장, 임정열 젠트넷정보기술 사장, 오영식 에어코드 사장이 차례로 자리에 앉는다. 오랜만에 G밸리 ‘점심 커뮤니티’가 이뤄졌다. 이들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업종교류회 회원이면서 G밸리에 입주한 CEO들의 모임인 ‘이우회(利友會)’ 멤버. 만남은 매월 1·3주 화요일 점심에 이뤄진다. 최옥헌 사장이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특별한 일이 없으면 여섯 명 안팎이 모인다.
 살아가는 이야기로 시작해 지난 모임 이후의 동향으로 이어진다. NET를 받게 된 이야기, 엔지니어 채용에 따른 어려움, 외국인 엔지니어를 채용하는 노하우가 오간다. 최근 개발을 마치고 출시한 제품 이야기도 나온다. 화제는 제품 정보, 시장 동향, 기술 트렌드까지 발전한다. 점심을 먹으면서 오가는 이야기 치고는 딱딱한 소재지만 분위기는 결코 딱딱하지 않다. 이야기 끝마다 호탕한 웃음이 이어진다.
 서로 다른 업종의 CEO들이 만나는 이 점심 커뮤니티를 통해 자연스럽게 정보가 오가고 때로는 소개를 거쳐 비즈니스로 연결되기도 한다.
 최옥헌 사장은 “미국 실리콘밸리가 빨리 발전한 것도 커뮤니티가 활성화돼 시장에 돌아다니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과거 닷컴 붐 때 테헤란로에 한 집 걸러 한 집꼴로 IT 벤처가 있어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했던 것처럼 최근엔 G밸리에 IT기업이 몰리면서 커뮤니티 모임이 정착돼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지난해 G밸리 내 아파트형 공장인 e스페이스에 입주한 첫 6개월 동안 비즈니스를 위해 강남으로 돌아다녔다. 그는 어느 순간 영업을 위해 멀리 갈 필요가 없음을 깨달았다. G밸리가 7500여 IT벤처가 집적한 무궁무진한 시장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최 사장은 “커뮤니티가 엮이면 비즈니스도 엮이게 마련”이라고 강조한다. 과거 닷컴 붐 때와 비교해 보면 지금 G밸리를 중심으로 번진 커뮤니티는 많이 성숙했다. 당시만 해도 기업 업력이 짧고 커뮤니티 깊이도 얕아 서로 시너지를 내는 방법도 서툴렀지만 달라졌다. 6∼7년 이상씩 이어지고 커뮤니티 운영 경험과 10여년에 이르는 기업경력은 커뮤니티를 한층 발전시켰고 세련되게 만들었다.
 초창기만 해도 이쪽에서 비즈니스가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는 최 사장은 여러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새 비즈니스를 창출한다.
 최 사장이 멤버로 있는 일본 와세다대 CEO과정 출신끼리 모여 만든 교류회(홍난파)에는 참여 기업들끼리 힘을 합쳐 사우디아라비아 국립대의 네트워크관리시스템을 개발해 공급하기도 했다. 역시 G밸리 입주 업체인 펜트랜스넷(번역전문)과 애듀미디어(e러닝), 에니텍시스(민원서류 자동발급기)가 각기 사업특성을 살려 매뉴얼 e러닝 프로그램을 개발, 해외 AS에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도 했다. e러닝을 통해 매뉴얼을 배워 현장에서 기기의 장애를 해결함으로써 해외 AS로 인한 방문을 평소의 10건에서 2건 정도로 줄여 비용 절감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G밸리에는 입주업체와 인근의 대학·기관 등이 모여 만든 서울산학기술포럼(SIF)을 통해 기업 간 협업이 이뤄진다.
 이용환 SIF 회장은 “회원사끼리 기술 및 업무제휴로 상품화하는 사례가 늘어났으며, 최근 서울대 등 인근의 대학과 기업 간 기술이전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전대열 벤처산업협회 부회장
“젊은이들이 밤을 새워 연구와 개발을 하는 곳, G밸리는 한국의 희망을 확인할 수 있는 곳입니다.”
 1년여 전 강남에 있던 벤처산업협회가 구로디지털단지로 이전했다. 전대열 부회장은 신생 벤처들과 호흡을 함께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이다. G밸리는 신생 벤처기업들이 많은만큼 새로운 기술 개발과 시도가 이뤄지는 곳이다. 이러한 현장에서 벤처산업협회의 할 일이 더욱 많을 것이라는 것이 이유였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한국의 미래의 표상이다. G밸리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평균 나이는 30대 중반. 전 부회장은 한국 산업의 미래는 바로 이들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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