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 운송에 필요한 각종 종이 서류를 전자문서로 대체하는 ‘무서류 항공물류’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나로티앤에스(대표 권혁은)는 1일 오전 5시 홍콩발 대한항공 608편으로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로 무서류 수입화물이 도착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부터 대한항공과 함께 시스템 개발에 착수, 지난달 24일 테스트를 마무리한 뒤 이번 항공편에 최초로 적용했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창고반입, 보세운송, 수입신고 등 전달되는 전 과정을 종이서류 없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하나로티앤에스와 대한항공간의 데이터를 트랙슨코리아가 중계한 형태로 이번 작업은 진행됐다. 하나로티엔에스 관계자는 EILIS라는 자체 ERP시스템을 이번 프로젝트에 적용했다며 오는 15일부터 수출화물에 대해서도 무서류 운송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하나로티앤에스 최재근이사는 “무서류화 운송으로 종이서류의 출력과 운송에 소요되는 인력과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며 “향후 글로벌한 전자문서 교환 시스템 구축도 가능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앞서 범한판토스(대표 여성구)는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2월 18일 서울발 시카고행 편으로 전자문서 서비스를 도입한바 있다. 항공 선적에 필요한 항공 화물운송장·적하목록·창고반입운송장 등을 전자문서로 전환했다. 회사측은 연내 미주 지역 전 노선과 유럽·중국·아주 지역 도착 화물까지 항공 물류 전자문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아시아나항공 외에 대한항공과도 함께 이달 내 항공 물류 전자문서 서비스를 도입한다. 정진욱기자, coo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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