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 증시에 불어오는 황사테마가 과연 올해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기상청이 지난 22일 올봄 ‘황사가 심할 것’이라는 예보를 하면서 황사 관련 테마주들이 들썩거리고 있다. 이번주 들어 황사 관련주들이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20% 넘게 오른 종목도 보인다. 과연 올해도 황사 테마는 유효한지 분석해 봤다. ◇황사 수혜는 어떤 종목이=황사 수혜주는 공기청정기·정수기 등 가전제품, 반도체 클린룸 등 산업주, 돼지고기 소비업종, 마스크·안약 등을 제조하는 기업들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황사 수혜주로 언급되는 종목은 정수기 대여 업체인 웅진코웨이, 공기청정기 관련 제조업체인 위닉스·솔고바이오·크린앤사이언 정도다. 최근에는 돼지고기가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 등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 받았다. 황사가 봄철 삼겹살 수요를 크게 촉진시킨 것이다. 하지만 투자자 기대와 달리 돼지고기 소비 증가에 따른 수혜 종목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소비되는 돼지고기 대부분이 수입산이고, 유통회사 대부분이 상장조차 안돼있기 때문이다. ◇황사테마 주가 패턴은=‘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 ‘주가는 경기보다 선행한다’는 증시 격언이 그대로 들어 맞음을 보여준다. 황사테마주는 매년 2월에서 3월 초까지 주가가 오르다가 정작 황사가 시작되면 주가가 내리는 전형적 패턴을 보여왔다. 황사테마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 기업에 대한 매수가 늘다가 정작 황사가 불면 주가가 하락한다. 올해도 대표적 황사테마주인 위닉스·크린앤사이언·솔고바이오·웅진코웨이 등이 22일 기상청 발표 이후 각각 23%, 15%, 5.6%, 3.7% 올랐다. 증시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승 움직임은 ‘제한적인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여전히 황사테마가 형성되고 있지만 증시 전반적인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아주 단기적인 영향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사테마 투자는=전문가들은 황사테마를 보고 투자하는 것에 대해 비관적이다. 단기 효과는 기대할 수 있을지언정 언제 급락할지 모르는 위험이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황사관련 수혜주로 꼽히는 해당 기업 관계자들도 황사 테마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내놨다. 공기청정기를 제조하는 모 기업 관계자는 “공기청정기·정수기 등 황사관련 제품 비중이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10% 안팎 정도로 적어 실적개선이 이루어지기 힘들다”며 “황사테마는 단순한 기대감으로 형성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전자신문, goldl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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