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켜자 대기 화면에 메뉴가 뜬다. 시계와 날짜, 자주 거는 전화번호부가 떠 있다. 검지 손가락으로 기능을 찍으니 손을 따라 움직인다. 화면 왼쪽을 터치하자 주요 기능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치 PC 화면에서 마우스로 주요 기능들을 옮기듯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하면 원하는 기능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활용할 수 있다. 대기 화면은 메뉴 화면, 위젯 화면, 사업자 화면의 3개로 구성했다. 사용자 취향에 맞게 대기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다양한 대기 화면은 사용자의 불필요한 조작을 최소화하며 원하는 정보와 기능에 바로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터치스크린폰 사용자인터페이스(UI) ‘터치위즈UI’는 가히 혁명적이다. 이 UI가 탑재된 휴대폰이 다음달 국내에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나올 모든 터치스크린폰에 이 UI를 적용할 계획이다. ◇웬만하면 한 번의 터치로=기존 휴대폰은 화면을 보면서 키판으로 조작하지만 터치위즈UI는 화면을 직접 터치해 조작한다. 편리함과 함께 재미도 더했다. 이 UI의 가장 큰 특징은 한 화면에서 한 번의 터치로 모든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이지 액세스(easy access)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휴대폰 사용자가 쉽고 편하게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가령 기존 휴대폰으로 사람명을 검색하려면 전화번호부 메뉴에 들어가 이름을 치고 검색해야 하지만 터치위즈UI는 화면에 자주 전화 거는 사람의 번호를 띄워 놓고 터치만 하면 바로 전화를 걸 수 있다. 다른 기능들도 마찬가지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메뉴 화면에 올려놓고 한 번의 터치로 수행할 수 있다. 화면의 이동 없이 필요한 기능을 모두 한 화면에서 바로 실행하고 확인할 수 있다. 삼성은 이를 ‘올인원페이지(All in one page)’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PC가 도스에서 윈도로 넘어갈 때의 신선한 충격이 휴대폰 화면에서 펼쳐졌다. ◇감성을 건드려라=주요 기능이나 화면 터치 시 20가지 이상의 다양한 진동과 사운드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손끝으로 앨범을 넘기듯 저장된 사진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아날로그적 감각도 살렸다. 첨단 디지털 기술에 아날로그적인 사용 경험을 할 수 있는 디지로그를 채택했다. 음악을 들을 때는 CD 케이스에서 CD를 꺼내듯이 음악 플레이어를 조작할 수 있으며 다이얼을 돌려 사운드를 조절할 수 있다. 또 손끝으로 앨범을 넘기듯 저장된 사진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런 기능들은 사용자의 감성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해당 기능의 사용법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또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고 원하는 메뉴로 대기 화면을 꾸밀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의 GUI(Graphic User Interface)를 제공, 배경·메뉴·아이콘 등이 다양하게 변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시계·사진·D-day 등을 바탕화면에 직접 추가하는 위젯 기능도 갖고 있다. 키 패드 입력과 키보드 입력 모두 가능하며 박스필기·연속필기·전체필기 등 다양한 손 글씨체를 인식한다. ◇디자인 일부 보완 필요=직접 스크린을 터치해 작동하다 보니 양손을 모두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화면에 손을 직접 대고 작동해 스크린이 더러워지기 쉽다. 전면을 터치스크린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 휴대폰(2.2인치)보다 창이 큰 3.2인치를 채택하면서 휴대폰이 전반적으로 크며 아직은 디자인도 일반 휴대폰에 비해 떨어진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업그레이드로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치스크린폰의 출시가 본격화하면서 손쉽게 사용할 UI의 개발이 휴대폰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터치스크린폰에 어떤 UI를 담는지에 따라 사용자가 느끼는 재미와 편리함은 완전히 달라진다. 삼성의 터치위즈UI가 주목받는 이유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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