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헤스 로센도 이야기의 순수한 깡패]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소설은 항상 우리들을 또다른 지평선으로 인도한다. 엊그제도 나이트 클럽 영업부장이 괴한들에게 칼 맞아 죽고, 범죄와의 전쟁으로 깡패님들이 전부( ) 잡혀간다는 소문인데, 오늘 구태여 깡패의 미담을 여기 끌어옴은 의도가 있다. 깡패의 재롱을 선양하려는 의도는 물론 아니다. 그러나 깡패도 아닌 빼앗기 직업인들이나 조직 폭력배와 다른 인간 원형의 아름다운 사나이의 모습이 또한 인간의 소망 위에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어서이다.이야기는 아르헨티나의 한 초원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북쪽 지방을 잡고 있던 프란시스꼬 레알이라는 깡패가 남쪽을 장악하기 위해 나타난다. 이 이야기를 늘어놓는 `나`는 우연히 어느 술집에서 만나 보르헤스에게 자기의 지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런 많은 `나` 중의 하나이다. 나는 사실 남쪽 지역을 장악하고 있던 로센도라는 우두머리 밑의 한 꼬붕이다.로센도는 `주먹쟁이 로센도`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이 지방에서는 이름난 주먹이다. 술과 계집과 탱고의 리듬이 어우러진 춤판의 황제로센도 밑에서 나는 공짜로 춤추고 술먹고 으시대는 재미에 산다. 로센도가 턱을 치며 내게 말을 걸면 `나`는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날 정도로 그의 우정을 감사한다. 그런 로센도 파의 영역에 북쪽 마을 깡패 프란시스꼬 레알이 들이닥친 것이다.`우리에게는 아직 프란시스꼬 레알인지 뭔지 알 바가 아닌 치였지요. 헌디 금방 보아허니 키가 훤칠하고 떡 벌어진 체구에 우 아래 까만 료마이 차림의 신사가 그 큰 어깨위에 카우보이 특유의 망토를 걸치고 있는 꼴이 장관이었지요. 얼굴은 내 기억에는 인디언 비슷한데다 모가 난 그런 표정이었어요.`그 친구가 당당하게 카페에 발을 들여놓는다.`문이 열렸지요. 그 바람에 문짝 하나가 나를 꽝 치는 거예요. 너무 당황한 김에 나도 모르게 내 몸이 그를 덥쳤구먼요. 그리고는 왼주먹으로 쌍판을 갈겼지요. 다른 한 손으로는 왼쪽 겨드랑이 밑에 숨겨가...
· 해피레포트는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 문제가 있을 경우(손상된 파일/설명과 다른자료/중복자료 등) 1주일이내 환불요청 시 환불(재충전) 해드립니다.
(단, 단순 변심 및 실수로 인한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브라우저 오류로 인해 다운이 되지 않으면 고객센터로 문의바랍니다.
·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참고자료로 이용하셔야 하며,자료의 활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운로드 받은 회원님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안내
보고서 내용중의 의견 및 입장은 당사와 무관하며, 그 내용의 진위여부도 당사는 보증하지 않습니다.
보고서의 저작권 및 모든 법적 책임은 등록인에게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저작권 문제 발생시 원저작권자의 입장에서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침해신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