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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SW코리아, 다시 시작이다](1부)진로를 재설정하라②IT서비스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파일이름 :080130105322_.jpg
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08.01.29 / 0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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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설명
[신 SW코리아, 다시 시작이다](1부)진로를 재설정하라②IT서비스
본문일부/목차
“우리나라 IT서비스 부문에는 글로벌기업이 없다. 아·태지역 IT서비스 1위에 만족하지 않고 2010년 글로벌 Top10이 되겠다.”-김인 삼성SDS 사장
 “2008년은 리딩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해로 만들겠다.”-신재철 LG CNS 사장
 “유비쿼터스 분야 글로벌 NO1 플레이어가 되겠다.”-윤석경 SK C&C 사장
 
 국내 IT서비스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다부진 포부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리 녹록해 보이지 않는다. 모기업 그리고 관계사의 지원을 빼고는 아직 글로벌 IT서비스업체의 실적과 거리감이 크게 느껴진다.
 사업 방향 진로의 재설정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시점은 너무 좋다. 지금은 서비스산업이 크게 우대받고 있다. 제조업의 보조 또는 종속적으로 발전하는 부수산업 정도로만 인식돼온 서비스산업이 이제는 제조업을 대신해 경제를 견인하는 성장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진로를 명확히 잡으면 목표와 비전을 달성하는 것이 결코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세상을 넓게 보자=“IT는 급속하게 변화·발전하고 있다. 전 세계가 IT 기반의 전자정부·실시간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SW산업의 발전방향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한국 CIO포럼 회장인 신재철 LG CNS 회장의 말이다. 급격한 기술 변화 속에서 SI업체만큼 기회가 많은 분야도 없다는 설명이다. 이는 동시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않으면 외국기업에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IT서비스산업의 기회와 도전’ 자료는 시스템통합업체에 얼마나 많은 기회가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유비쿼터스컴퓨팅에서부터 IT컨버전스와 디지털컨버전스, 전자태그(RFID)·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웹서비스, 전사아키텍처(EA)·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IT서비스관리(ITSM)표준화, u시티, u헬스 등. 모두 IT서비스 및 융합이 가속화하며 가시화되는 것으로 SI업체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야 할 분야다. 유비쿼터스컴퓨팅은 특히 다양한 분야로 파급효과가 크며, 적용분야도 매우 넓다. IT(디지털)컨버전스는 텔레매틱스와 정보통신 그리고 기술의 결합을 말하는 것으로 DMB(영상)와 와이브로(통신), 홈네트워크(IT+건설+가전) 등을 대표적인 예로 든다. RFID·USN도 물류·유통·생산·식품관리·안전·군사·자산관리 등, 산업계의 노력 여하에 따라 분야는 날로 확대된다. EA·SOA도 관련된 법률안이 발효돼 의무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u시티와 u헬스 역시 건설과 보건의료 분야에서 첨단 정보통신 및 IT서비스가 결합해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틀을 과감히 깨야=한국 IT서비스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대표적으로 태생적 문제인 그룹계열사 대상 매출 비중이 너무 높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IT서비스시장은 1980년대 중반부터 대기업의 전산부문이 분사해 전산업무를 대행하면서 시작됐다. 자연스럽게 매출 대부분을 계열사에서 창출한다. 이는 IT서비스 공급자의 도덕적 해이를 유발하고, 건전한 경쟁을 저해한다. 우리 기업들의 세계적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전문가들이 이 같은 구조를 IT서비스산업의 아킬레스건으로 평가한다.
 중저가 인력파견형 산업구조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IT서비스를 HW·패키지SW·애플리케이션·운영 등으로 볼때 HW와 SW는 외산, 컨설팅과 솔루션은 외국이 주도한다. 우리 기업들은 운영만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다 보니 대가 산정이 인력에 의해 이뤄진다. 이 때문에 전체적으로 산업의 부가가치가 떨어지고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도 어렵다.
 시장수요 확대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공공부문도 끊임없이 문제점으로 지적받는다. 최저가 낙찰제 관행에 의한 낮은 수익성 그리고 IT서비스산업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단기성 등이다. 최저낙찰은 당연히 저가 수주로 이어지며 공급자의 서비스 품질을 저하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공공분야의 IT서비스를 단순히 작업을 넘기는 하도급 형태로 평가한다.
 ◇과감한 변화만이 해법=외신에서 접할 수 있는 세계적인 IT서비스기업의 주요 뉴스 가운데 하나는 바로 인수합병(M&A) 건이다. IBM·오라클 등 글로벌 기업은 끊임없는 M&A로 자사의 부족한 역량을 강화한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자체적으로 승부를 거는 것만이 해법이 아니라 외부의 높은 경쟁력을 과감히 흡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에 적응하고 아울러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 다행히 국내에서도 이런 모습은 잇따르고 있다. 삼성SDS가 유럽업체인 캡제미나이와 손을 잡았으며 LG CNS도 지난해 아치스톤컨설팅·델파이그룹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품질과 생산성 향상도 시급하다. 기술·품질·원가 가운데 하나만 경쟁력이 떨어져도 외국계 기업과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 이를 위해 주목해야 하는 것이 바로 ‘서비스의 연구개발(R&D)’이다. 서비스산업의 R&D는 제품·절차·조직 및 시장 등 서비스분야 전반의 혁신활동을 의미한다. 실제로 선진국에서는 서비스 산업을 R&D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인식하에 다양한 R&D를 추진 중이다. 일례로 미국 비제조업 R&D투자는 전체 R&D투자액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국내 SI업체들도 인식을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지운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전무는 “IT서비스 이익률 개선을 통해 수익성 확보와 R&D 투자를 확대해야 하며 동시에 발주제도 선진화를 통한 품질·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 경쟁력으로 해외진출을 가속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 달성, 꿈은 이뤄진다
 국내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가 글로벌 기업으로 위상을 전환하는 데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던 그룹 매출 의존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삼성SDS·LG CNS·SK C&C 등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6년 감사보고서’를 보면 계열사 거래의존도가 큰 폭으로 개선되지 않았다. 하지만 2.0∼4.9%포인트가량 줄어들어 글로벌 기업 위용을 점차 갖추기 시작했다.
 이는 삼성SDS·LG CNS·SK C&C 등이 글로벌 기업을 표방, 대외 사업 조직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노력들이 공공·제조·금융 등 분야에서 결실을 얻고 있어서다. 특히 이들은 계열사 거래 비중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신성장 사업 발굴 및 해외 시장 진출 등을 통해 대외 사업 비중을 높이고 있다.
 삼성SDS는 2006년 매출 2조1017억원(본사 기준) 중 1조3692억원을 그룹 관계사로부터 올리면서 그룹 관계사 매출 의존도를 지난 2005년 67.0%에서 2006년 65.0%로 2.0% 포인트 줄였다. LG CNS는 2006년 매출 1조8456억원(본사 기준) 중 7942억원의 매출을 그룹사로부터 올려, 그룹 관계사 매출 비율을 지난 2005년 45.3%에서 2006년 43.0%로 2.3% 포인트 낮췄다. SK C&C 역시 2006년 매출 1조1080억원(본사 기준) 중 7219억원을 그룹 관계사로부터 거둬들였다. 이 덕분에 이 회사는 그룹 관계사 매출 비율을 지난 2005년 70.7%에서 2006년 65.8%로 4.9%포인트 줄였다.
 또 이들 업체의 직원 1인당 매출액 및 영업 이익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삼성SDS는 1인당 매출이 2002년 2억3293만원에서 2006년 2억7366만원으로 늘었다. 1인당 영업이익도 2002년 159만원에서 2006년 3355만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LG CNS는 1인당 매출이 2002년 2억695만원에서 2006년 2억9398만원으로 급증했다. 이 회사 1인당 영업이익도 2002년 427만원에서 2006년 2079만원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SK C&C는 1인당 매출이 2002년 5억670만원에서 2006년 4억5876만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이 회사 1인당 영업이익은 2002년 2052만원에서 2006년 4691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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