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태그(RFID) 기반의 항공 수하물 추적 시범 서비스가 빠르면 이달 말께 국내선 항공 탑승객을 대상으로 본격 상용화될 전망이다. 15일 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IDT·한국공항공사 등은 정통부 지원으로 제주·김포·부산·대구·광주·청주 등 6곳에서 2년 간의 RFID 항공수하물추적 시범사업을 마치고 이를 국내선 11곳·국제선 1곳 등 12곳 공항으로 전면 확산키로 했다. 또한 한국공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 등과 협력해 김포 공항 국제선에도 RFID 항공수하물 추적관리시스템을 구축, 김포 국제선과 일본 하네다 공항 및 중국 홍차우(상하이) 공항 간을 오가는 탑승객에게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RFID의 항공 수하물 상용서비스 시작을 계기로 항공 시장에서 RFID 신규 수요가 창출함은 물론 RFID가 물류·재고관리 등 초기 도입 단계인 산업 분야에 속속 파고들어 유비쿼터스 시대를 앞당기는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과 한국공항공사는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RFID 기반의 항공 수하물 추적 서비스를 도입하면 신속 정확한 수하물 처리가 가능함으로써 항공사 및 공항의 비용 절감을 달성하고 공항의 대외 신인도를 높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고객은 분실의 위험이 없어져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기때문이다. 정보사회진흥원 측은 “아시아나항공은 시범 사업 기간 중 대고객 서비스 향상 기대 효과가 연간 4500만원에 달하고 수하물 사고 절감 비용은 연간 14억원의 비용 절감을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IDT도 RFID/USN 미들웨어 분야의 핵심 기술을 습득하고 축적된 기술 및 시범 서비스 사업 경험을 통해 항공화물, 기내식, 기내용품, 기내면세품 관리 등 항공 전 분야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만 도입해선 안 되고 대한항공과 국내선을 취항하는 군소 항공사 모두가 참여하는 RFID 항공수하물 추적 시스템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전 세계 공항 혹은 항공사가 RFID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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