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실버 계층이 이동통신사의 신규 고객으로 부상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각사 가입자에서 초등학생 주도의 10세 이하와 60대 이상의 노년층 가입자 숫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동통신 이용자 고객층이 10세 이하와 60세 이상 노년층으로 확대되면서 포화한 이동전화 시장에 새로운 수요처로 부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이나 노년층은 주로 부모나 자식의 명의로 개통되는 경우가 많아 사업자들은 단일 가입자 확보만큼 ‘1가입자 다회선’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연말 기준 SK텔레콤은 19만9900여명으로 집계, 그해 4월 14만2000여명에서 6만여명 가까이 늘었다. 같은 시기 50대 이상은 5만명 가량, 60대 이상은 6만명 가량 각각 늘었다. 8개월간 초등학교 저학년 및 노년층에서 17만여명 가량 신규 가입자가 확보된 셈이다. 요금 경쟁력이 있는 LG텔레콤은 10세 이하 고객은 제자리를 지키는 수준이지만 ‘실버’ 계층의 증가가 눈에 띈다. 지난해 말 LG텔레콤의 50대 이상 고객은 92만여명으로 2006년말 78만명에서 무려 14만여명이 늘었다. 60대 이상과 70대 이상 고객도 43만여명에서 49만9000여명으로, 31만여명에서 36만7000여명으로 늘었다. 세대별 비중 중 50대 이상은 11.8%, 60세 이상은 6.4%, 70세 이상은 4.7%를 차지하면서 2006년 대비 0.5∼1.% 이상 늘었다. 20∼40세 증가 폭이나 고객 비중 보다 높다. KTF는 나이별 고객 통계를 따로 뽑지는 않고 있으나, 50∼70세 이상의 노년 계층에서만 30만명 가량 증가해 세대별 증가 치 중 가장 높은 12% 성장률을 기록했다. 10대 이하 고객 역시 217만8000여명으로, 200만명을 조금 넘은 2006년보다 18만명 가까이 늘어나 9%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동 시기 20∼30대와 40대 증가율이 2∼6% 정도에 그쳤다는 것을 감안하면 성장률이 매우 높다. 지동섭 SK텔레콤 마케팅실장은 “초등학교 고학년까지가 고객층이었다면 최근 2∼3년 사이에 3∼4학년 정도의 저학년층으로 이동전화 고객층이 확대되면서 10세 이하 고객층이 증가하고 있고, 또 수명연장으로 ‘실버’ 계층도 본격 형성됨에 따라 고령자 고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10세 이하 고객이나 60세 이상 고객은 부모나 자식 명의로 이동전화가 개통되는 비중이 높다. 이 때문에 ‘1 가입자 다회선’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과거 1가입자 다회선은 주로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 결과였는데, 요즘은 가족 단위로 이동전화 가입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1000만여명의 고객이 다회선 가입자다. 이중 가족 단위일 가능성이 큰 2∼4회선 가입자는 600여명에 이른다. LG텔레콤도 740만여(지난해 6월 기준) 고객 중 다회선 가입자는 25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객층의 다양화로 사업자들의 마케팅·영업전략도 세대별로 세분화될 전망이다. 10세 이하의 이용자는 데이터 이용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관련 부가서비스나 차별화된 단말기 전략을 앞세운다. 물론 데이터 과다 이용에 따른 문제점이 발생하기 때문에 ‘청소년전용요금제’를 다양화하고, 안심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실버 고객 층은 반대로 단순한 단말기로 이용의 편의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동섭 실장은 “그간 고객 혜택이 월 사용요금 기준과 단말기 교체에 대한 보조금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장기 우량 고객에 대한 혜택을 강화해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초점이 옮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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