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들은 향후 IT시장에서 주요 이슈로 ‘그린IT’를 꼽았다. IT가 기업의 업무 효율을 높여 이를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에서 이제는 한걸음 더 나아가 이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라는 새로운 임무 수행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환경 이슈’는 선진국이나 개발국,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와 규모, 업종을 망라한 공통의 문제기도 하다. 생산부터 판매,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 물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됐으며 특히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증가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소모가 IT시장에서는 가장 먼저 화두가 됐다. ◇데이터센터, 무엇이 문제인가=데이터센터는 전력 소모량이 많다는 문제점 외에 그 안에 들어가는 각종 하드웨어 장비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환경에 미치는 끼치는 영향을 보면 우선 컴퓨터·서버·스토리지 등 각종 장비를 생산하면서 발생하는 탄소화합물의 배출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장비들을 생산하기 위해 매년 73갤런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다량의 탄소화합물을 배출하게 된다. 유럽은 일반 제조산업부터 반도체·하이테크 장비를 생산하면서 배출하는 탄소량을 규제하고 있다. 이 규제를 따르지 않으면 수입을 거부당할 수도 있다. 데이터센터 가동 시 소모되는 전력도 문제다. 2005년 미국 내 데이터센터의 연간 전력 소모량은 전체 전력의 1.2%를 차지했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량은 0.8%에 이른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량은 향후 계속 증가하며 그 비중도 점차 확대될 것이다. 서버와 스토리지를 생산하는 하드웨어 업체들이 저전력과 좀 더 효율적인 냉각시스템을 앞세워 신제품을 내놓는 것도 바로 이러한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006년 한 해에만 150개 이상의 새로운 화력발전소가 세워졌다. ◇전력 소모량 얼마나 되나=2000년 미국 내 데이터센터에선 566만개의 서버가 가동됐다. 같은 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선 1220만대의 서버가 가동됐다. 로엔드 서버 1410만대, 미드레인지 서버 180만대, 하이엔드 서버 6만6000대 등이다. 5년 후인 2005년엔 미국 데이터센터 서버는 1030만대로 증가했다. 세계 전체로 보면 2600만대로, 로엔드 2730만대, 미드레인지 130만대, 하이엔드 5만9000대가 가동됐다 가트너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의 전력 비용은 전체 IT예산 중 10%를 차지한다. 이대로라면 그 비용은 50%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기업 IT예산의 상당 부분은 운영에 들어간다. 따라서 기업은 새로운 IT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필요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할 수도 있다. ◇환경 데이터센터 건립이 ‘답’=기업들은 화석연료의 사용 자체를 자제하는 새로운 데이터센터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 PG&E는 액센츄어에 자문을 구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보존을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새로운 발전소를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에너지 규제는 전통적인 기술 구축에서 유래한다. 전통적인 기술 구축은 문제가 발생할 때 더 많은 하드웨어 장비를 투입해야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사항들을 충족시킬 수 있다. 이는 전형적으로 하드웨어의 성능과 구입 비용에 의해 결정된다.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사용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는데 실제로 2000년 이후 현재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량은 두 배로 증가했다. 애플리케이션당 필요한 하드웨어를 고려해 보면 2000년 이후 서버 대수는 두 배로 증가했다. 최고 성능을 낼 때 필요한 전략은 1996년에서 2006년 사이 랙당 두 배로 늘어났다. 냉각 시스템에 대한 수요도 증가해 데이터센터에서 1와트의 전력을 소모하는 데 필요한 냉각 시스템 전력은 1와트 이상이 소요된다. 친환경 데이터센터(Green Data Center)는 비용, 탄소배출량, 폐기물 배출 등을 고려해 최신 에너지 기술로 설계되기 때문에 운영비용과 탄소 배출량의 절감을 가능케 한다.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면 비즈니스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통합된 컴퓨팅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해 준다. 유틸리티 컴퓨팅이 성숙함에 따라 데이터센터 인프라도 놀라운 속도로 감소할 것이다. 기업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IT기능은 아웃소싱 업체에 위탁되며,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센터의 가용능력을 좀더 저렴하게 공급하고, 차별화하는 수단으로써 친환경을 강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건립 및 확장은 증가하는 추세다. 친환경 데이터센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는 데이터센터 입주 고객의 요구조건이기도 하다. 얼마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친환경 서버와 스토리지를 사용하는지가 데이터센터 선정에 관건이 될 것이다. 이러한 친환경 데이터센터의 운영은 비용과도 직결된다. 신규 데이터센터는 이러한 변화를 수용하고 있다. 문제는 오래된 데이터센터다. 이들 데이터센터는 높은 전력 소모에 비해 낮은 에너지효율을 보이며, 냉각시스템 또한 낙후돼 그야말로 ‘전기 먹는 하마’로 간주된다. 데이터센터의 시설과 장비를 하루아침에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대로 방치해 둘 수도 없다. 분명한 점은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이 당장의 투자에 대한 부담으로 현재의 낙후된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신규 건립된 친환경 데이터센터에 기존의 고객을 빼앗기고 말 것이다. <마커스 본 앵겔 액센츄어 전무 marcus.von.engel@accen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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