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베니스 암스테르담을 가다. 우리나라에서 유년기를 보낸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안네의 일기”를 읽어보았을 것이다. 물론 이것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가진 우리에게 안네의 일기는 더욱 의미깊다 할 것이다. 나 역시 어린 시절 “안네의 일기”를 보았고 책속에서 그녀와 함께 숨쉬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녀의 일기는 그것을 읽는 어린 나에게도 같은 두려움과 같은 희망을 주었고 그렇기에 우리는 지금도 그녀를 기억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의 유럽여행은 그녀가 일기속에서 숨쉬었던 그녀의 은신처가 있는 암스테르담을 방문하여 그녀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하여 암스테르담 시내를 여행하는 것에 그 목적으로 한다. 암스테르담을 방문하기에 앞서 암스테르담이 속한 국가인 네덜란드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네덜란드의 정식 명칭은 네덜란드 왕국(Kingdom of the Netherlands)이다. 동쪽으로는 독일, 남쪽으로는 벨기에와 접하며, 서쪽과 북쪽은 북해와 접한다. 속령으로 카리브해에 네덜란드령 앤틸리스제도와 아루바섬이 있다. 한때 인도네시아도 속령으로 있었다. 국토의 25%가 바다보다 낮은 나라로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높기로 유명하며 높은 경제 수준과 안정된 정치로 선진국 대열에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경제공동체(EEC, 현재 EU)의 창립국이다. 행정구역은 12개 주(provincie)로 이루어져 있다. 수도는 암스테르담이고 네덜란드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며 주된 종교는 로마 가톨릭교가 약 31%, 네덜란드 개신교가 14%를 차지한다. 우리에게는 풍차의 나라로 더 많이 그림1. 네덜란드 지도 알려져 있으며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기적을 가져다준 히딩크 감독의 고향으로도 친숙한 나라이다. 어느 국가를 방문하게 되든 그 국가의 역사는 그 국가를 대변해 준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네덜란드의 전반적인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기원 전 라인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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