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무인요금징수시스템) 전국 개통 시대가 열린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달 31일 주요 고속도로 영업소 104군데에 하이패스 시스템을 추가 개통한다. 2004년 2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3개 영업소를 시작으로 하이패스 시스템 도입 영업소는 144군데로 대폭 늘어나고, 연말 118개 소형 영업소도 개통하면 전국 개통이 완료된다. 이에 따라 만성적 교통·지정체 해소를 위해 주행상태에서 무인으로 통행료를 징수하는 전국 하이패스 시스템 구축 사업이 4년 만에 성공리에 막을 내린다. 특히 수도권과 대도시 권역의 톨게이트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상습 지·정체를 운전자의 70.2%가 가장 큰 불만요인으로 지목, 저속도로(?)라는 오명을 벗을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또한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 대수를 10월 현재 49만대에서 62만대로 늘려나가는 등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발생하는 지·정체 현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하이패스를 적용한 차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선진국들 운영 현황은=현재 하이패스와 같은 무인요금징수시스템을 운영 중인 나라는 총 31개국이며, 교통 지·정체 해소에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무인요금 징수시스템 이용률은 일본 66%, 이탈리아 48.6%, 프랑스 32% 등 순으로 높다. 우리나라는 아직 개통 초기 단계인 탓에 이용률이 16%에 불과하다. 일본 운전자의 무인요금 징수 시스템 이용률이 높은 것은 일본 정부가 2003년 이후 다양한 활성화 정책과 홍보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만성적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1994년 무인요금징수시스템 연구개발에 착수, 2002년 전국으로 확대했다. 전국 개통 당시 일본 운전자 이용률은 5%에 불과했지만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올 4월 현재는 이용률이 66%로 껑충 뛰었다. ◇하이패스 활성화 방안 수립=한국도로공사는 단말기 보급 확대에 적극 나선다. 장기적으로 250만대 이상의 단말기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수(1539만대)대비 15% 수준인 250만대 보급을 추진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를 위해 우선 단말기 조기보급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해 하이패스 단말기 시장 판매망을 민간 기업에 개방했다. 하이패스 차량에 대한 통행료 할인, 마일리지 적립 등 다양한 서비스 확대, 이용률을 높인다. 정부기관 및 공공 기관 차량에 하이패스 이용도 권장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홍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하이패스 이용률을 전국 개통 후 4년내인 2011년 까지 50%로 높이고, 2013년에는 7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패스 도입 효과 높다=하이패스 이용객 늘어나면 교통 개선 효과가 뚜렷하다. 하이패스 1개 차로가 기존 차로에 비해 최대 4∼7배 정도 빠르게 교통량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 현금 징수 방식의 경우 교통차량 처리 양은 시단당 250∼450대 수준이지만 하이패스는 시간당 1800대에 달한다. 실제 김포 지역의 경우 퇴근 시 톨게이트 대기시간이 최대 44초 감소한 것으로 한국도로공사는 파악하고 있다. 장기적으론 에너지 절감 등 사회경제적 효과도 크다. 전국으로 확대 설치시 에너지 절감·매연 감소 등에 의한 사회 경제적인 효과가 향후 10년간 1조 5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톨게이트 통과시간이 55초 단축(64초→9초)됨에 따라 수원에서 성남톨게이트를 통과하는 일반 운전자의 경우를 가정할 때 경제적 편익이 연간 73만원에 달한다. 물론 출퇴근 시간대 지·정체 스트레스도 말끔히 사라진다. 정부는 2009∼2013년 5년간 차세대 하이패스 기술 개발에 나선다. 단말기 기능을 첨단화한 차세대 하이패스를 개발한다. 위성위치추적시스템 GPS, 이동통신망 GSM 등 다양한 연계서비스가 가능한 미래형 하이패스 개발하고, 이를 수출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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