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계절 가을이다. 기업에겐 4분기 중반에 들어서며 한해를 결산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중요한 시기다. 내년 사업목표에 따른 신규 인력충원 계획을 세우고,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때문에 대졸자 실업률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요즘 들어선 구직희망자에겐 천금 같은 취업기회가 된다. 구직 희망자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은 취업희망 회사에 대한 비전이다. 회사의 성장 가능성은 평생직장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근거다. 하지만 명예를 중시하는 ‘아마추어’와 ‘프로’는 자신의 실력에 맞는 보수를 받는 게 핵심이니 당연 구직희망자는 급여수준을 꼼꼼히 따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가장 많은 질문도 급여에 관한 질문이다. “어느 IT서비스 회사가 연봉을 가장 많이 주나요?” 최근 IT서비스 업종에 대한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올들어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선호업종 조사에서도 IT서비스 업종은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아무래도 매출과 수익이 높은 회사의 급여수준이 높게 마련이다. 삼성SDS, LG CNS, SK C&C 등 메이저 3사는 회사별로 하반기에만 적게는 150명 수준에서 최대 500명 수준까지 충원한다. 3사 가운데 사업보고서상으로 1인당 평균급여가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SDS다. 2004년 이후 직원 평균 연봉이 5000만원대를 넘어서 지난해엔 평균 5123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볼 때 다음으로 직원 평균급여 수준이 높은 곳은 LG CNS로 4400만원을 기록했다. 그 다음 수준은 4300만원의 SK C&C다. 이 순서는 업계 매출 순위와도 일치한다. 하지만 여기엔 약간의 착시현상이 숨어있다. 근속 연수가 오래된 고액 연봉자가 많으면 당연히 전체 직원의 평균급여도 높아지는 법이다. 삼성SDS의 직원 평균근속 연수는 7.4년, LG CNS는 6.0년, SK C&C는 5.4년이다. 이 점을 감안하면 3사의 평균급여는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다만, SK C&C가 가장 젊은 연차에도 4300만원을 직원들에게 연봉으로 건넸으니 다소 우위에 있다. 그렇다고 이 수치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곤란한 면도 있다. 해당 연도의 실적에 따라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주어지기도 하니 그 속엔 또 다른 변수가 숨어있다. SK C&C의 경우 2005년 평균 연봉은 5000만원(평균근속 연수 5.7년)이었지만 지난해엔 700만원이나 감소했다. 삼성SDS도 2004년 5200만원(평균근속 연수 8.0년)에서 2005년엔 5000만원(평균근속 연수 6.2년)이었던 것처럼 평균근속 연수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연봉이 감소한 전례가 있다. 남성에 비해 군미필 여성의 급여가 적을 수 있기 때문에 회사의 남녀성비 또한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런저런 이유를 감안해 급여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을 얻으려면 평균 연봉은 물론 임·직원 비율, 남녀직원 성비, 남녀직원 평균근속 연수, 회사에 대한 지명도, 인당 매출, 회사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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