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내달 망내 무료요금제를 전격 출시함에 따라 상당한 시장 반향이 예상된다. KTF도 이 대열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게 됐으며, SK텔레콤도 후속 망내 요금제 출시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10년 간 이통시장 구도를 좌우해온 보조금 경쟁은 앞으로 요금경쟁으로 급속히 전환될 전망이다. ◇LGT, 공격적인 망내 요금 행보=LG텔레콤은 그동안 80% 내외의 망내 할인과 전면 무료를 두고 고민하다 무료라는 초강수 카드를 던졌다. 물론 2500원 추가요금과 20시간 제한을 뒀다. 그러나 부담이 크지 않은데다 LG텔레콤 가입자의 평균 음성통화량은 186분이기 때문에 사실상 무제한 무료나 다름없다. 발표 시기를 앞당긴 것도 SK텔레콤의 망내 할인요금제 인가가 임박한 만큼 보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LG텔레콤의 이 같은 망내 무료 수준은 프랑스·이탈리아 등에 비해 상당히 파격적이며 전 세계적으로 요금이 가장 저렴한 편인 홍콩과 견줘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 LG텔레콤의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 내에서 다양한 의견과 검토가 있었지만 어차피 요금경쟁에 나서야 한다면 주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이 대세였다”고 말했다. ◇경쟁사 가입자 유입 효과 예상=SK텔레콤의 망내 할인 요금제가 방어형이라면 LG텔레콤은 공격형이다. SK텔레콤은 타사로 빠져나가는 가입자를 잠궈두는 효과를 통해 마케팅비 절감 효과 등을 노리고 있다. 이에 반해 LG텔레콤은 타사 가입자를 빼앗아오기 위한 포석이 깔려 있다. 특히 4만1000원 요금제는 통화량이 많은 가입자들에게 이점이 있는데다 망내 할인의 특성상 주변 사람들까지 LG텔레콤으로 권유하는 입소문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요금제로 인해 LG텔레콤의 매출은 일부 감소할 전망이다. 그러나 망내 통화량이 20% 안팎이기 때문에 수백억원에 그치는 반면 타사 가입자 유입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 후속 요금제 출시 촉발 계기=경쟁사들의 움직임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KTF도 어쩔 수 없이 망내 할인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KTF의 한 관계자는 “망내 할인을 비롯한 다양한 대응 요금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KT의 다양한 요금제와 연계하는 방안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KTF가 최소한 70∼80% 수준의 망내 할인이나 추가요금을 더 내고 무료화하는 요금제를 내놓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SK텔레콤도 2500원에 50% 할인하는 ‘T끼리 T내는 요금제’를 15일 전후로 출시한 이후 후속 요금제가 예상된다. 그동안 경쟁사들의 거센 반발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 어려웠으나 LG텔레콤의 공격적인 행보에다 KTF까지 나설 경우 보다 강도높은 망내 할인의 명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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