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족, 이제 세계적으로 논다.’ 27일 SK텔레콤과 KTF의 해외 로밍 SMS 발신 건수를 조사한 결과 이용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로밍 서비스 성수기인 지난 7∼8월의 로밍 SMS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해외 SMS 이용률이 3년 새 410배나 늘어났다.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글로벌 로밍 이용이 대중화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간편한 로밍 SMS에 대한 이용자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해외에서 로밍 SMS를 발신한 건수는 414만562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만2245건보다 6배 증가했으며 2005년 7·8월의 1만98건에 비해 무려 410배가 넘게 늘어났다. 2005년 6월 괌·사이판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주요 국가에서 SMS 발신이 가능해졌으며 올해는 요금 인하까지 이어져 수요를 견인했다. 지난해까지 일률적으로 건당 460원을 부과하던 로밍 SMS 요금은 올 초 중국·미국의 CDMA 문자메시지는 건당 150원(VAT 별도)으로, 그 외 국가는 건당 300원으로 내렸다. 20·30대가 전체 이용자의 60% 이상으로 주류를 이뤘지만 10대와 40대 이상 중·장년층도 해마다 증가했다. KTF(대표 조영주)도 올해 들어 WCDMA 서비스 개시에 따라 로밍 SMS 건수가 급증했다. 올 초 월 3만건에 미치지 못했던 해외 SMS 발신 건수는 4월 이후 점차 늘더니 성수기인 7·8월에는 월 평균 24만건으로 크게 늘었다. 무려 8배에 달하는 증가율이다. KTF 관계자는 “자동로밍 전용폰 보급의 증가와 7·8월에 전개된 해외 통신사 제휴 로밍 체험 프로모션 영향으로 이용이 급증했다”며 “로밍 고객 확대는 이제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증가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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