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우주인 배출은 인공위성 및 인공위성 발사체에 이어 본격적인 국가 우주개발 시대를 대비한 ‘유인 우주프로그램’의 첫걸음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과학기술부는 최근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과학계의 중흥을 위한 과학 대중화와 본격적인 우주개척 사업의 신호탄이라는 두 측면에 이번 우주인 배출에 의미를 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과학경쟁력 세계 12위, 기술경쟁력 세계 6위를 기록할 만큼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우주 개발에서는 선진국과 큰 기술적 차이를 보여왔다. ◇우주개발 기술 경험 획득 기회=과기부는 우주인 사업이 조기에 다양한 우주기술 습득을 위한 최적의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우주산업 및 우주과학에 필요한 기술과 경험 축적을 위해서는 우리나라 우주인이 훈련과 탑승 전 과정에 참여하는 게 필수라는 것. 물론 일부에서는 독자 기술개발이 없는 나라가 정부 주도로 ‘우주인 만들기 이벤트’만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정윤 과기부 차관은 “우주개발에 앞서 있는 나라는 이미 50여년 전부터 관련 노하우를 축적하고 성장해왔지만 우리나라는 불과 10년도 안 되는 역사를 갖고 있다”며 “우리가 유인 우주선을 만들고 자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뒤늦게 관련 사업에 뛰어든 만큼 모든 기술을 국산화하지 않더라도 우주인을 빨리 탄생시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게 우주 기술개발을 가속화하는 중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우주개발의 득실=우리나라는 모두 네 차례에 걸쳐 러시아에 우주인 탑승과 관련한 돈을 지불해야 한다. 정부는 우주인 배출사업과 관련, 정확한 투입금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주변에서는 대략 270억원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자금은 정부 예산과 일부 기업 후원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막대한 자금이 들지만 우주개발을 향한 염원은 더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상에서 불가능한 무중력 과학실험의 결과를 획득하고 우주인 선발·훈련·탑승의 유인 우주기술 습득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관련 과학실험의 수행 결과와 경험은 향후 미·러시아와 다른 국가와의 우주협력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기회라는 점도 밝혔다. ◇우주개발·과학기술의 국민 관심제고=과기부는 5일 선정된 고산씨가 한국 최초의 우주인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온 뒤 ‘과학홍보 대사’로서 과학과 국민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주인 배출이 우주개척사업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독자적 우주개발 능력을 확보해 세계 10위권 우주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 아래 2010년까지 인공위성 13기 개발, 고흥 우주센터 건설,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인사업단장은 “한국 최초 우주인은 우주비행 체험과 우주과학실험 결과를 국내에 전파하고 후배 우주인 양성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향후 우리나라 우주개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길 것”으로 기대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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