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인터넷 포털로는 처음 한국에 진출한 야후. 야후코리아(대표 김진수 www.yahoo.co.kr)가 다음달 1일로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는다. 네띠앙 등 토종기업들과 함께 인터넷포털 시장을 일궈가면서 국내 인터넷산업의 초석을 닦는 데 기여했던 이 회사는 그러나 2000년대 초반 이후 검색 시장 주도권을 네이버에 내주면서 힘을 잃었고 위기는 아직도 진행중이다. 올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한 야후코리아는 10년전 초심으로 돌아가 재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야후코리아가 남긴 것=야후코리아가 한국 인터넷 포털 시장에 던진 메시지는 결코 작지 않다. 진출 무렵 무료 웹메일 서비스 및 초기 단계의 검색 서비스가 주를 이뤘으나 야후는 웹검색 디렉토리라는 새로운 검색서비스 트랜드를 주도했다. 온라인 뉴스 서비스와 금융 정보 서비스도 국내 처음 시작했다. 지역정보, 쇼핑 등 인터넷 서비스의 지평을 열었다.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검색과 연계하면서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았으며 인터넷 마케팅 매체로서 인터넷 산업 성장을 이끌었다. 야후코리아의 서비스는 전 세계 야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였다. 국내에서 촉발돼 대중적인 검색서비스로 자리잡은 지식검색은 야후코리아를 벤치마킹해 미국에서 ‘야후앤서스’로 거듭났다. 2004년 국내 지역 검색 서비스의 새 장을 열었던 ‘야후거기’도 영국, 독일로 뻗어나갔다. ◇과거는 잊고 미래만 생각한다=검색의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고 동영상 멀티미디어 서비스 ‘야미’를 국내 사업자보다 먼저 시작한 야후코리아는 두 개의 핵심 서비스를 각각 네이버와 다음에 내준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야후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변신을 모색했다. 화두는 현지화·개인화·개방화 세가지다. 야후 본사의 경쟁력 있는 글로벌 서비스를 현지화하는 한편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는 방향이다. 세계적인 사진공유 서비스 ‘플리커’, 메신저 연동 및 무제한 용량 야후 메일 등 글로벌 플랫폼을 올들어 적극 도입했다. 개인화를 위해서는 조만간 ‘마이야후’를 공개하고 9월부터 초기 화면 개인 맞춤 기능을 강화한다. 외부 블로그 검색 개방과 LG텔레콤과의 ‘원서치’ 제휴도 변화의 시발점이다. ◇전망=야후코리아는 지난 10년 간 한번도 적자를 내 본적이 없다. 지난해까지 연간 1000억원 안팎의 매출도 달성했다. 200∼300명의 직원을 운용하는 상황에서 결코 적지 않은 매출이다. 야후 본사의 지원과 내실 있는 경영이 뒷받침한 결과다. 하지만 뿌리가 같은 오버추어코리아가 국내 검색광고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야후코리아의 기본 검색 서비스 경쟁력 강화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네이버·다음·SK컴즈와 구글코리아 등 쟁쟁한 인터넷 사업자와의 경쟁 구도도 녹록치 않아 보인다. 이런 야후 코리아가 ‘잘할 수 있는 서비스부터 더 잘하자’라는 모토를 내걸었다. 차근차근 과거의 영광을 찾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인터넷 사관학교 야후코리아 야후코리아는 지난 10년 동안 걸출한 인물들을 배출했다. 야후코리아만 거치면 성공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우선 최휘영 NHN 대표와 정영종 CJ인터넷 대표가 이 회사 출신이다. 최휘영 대표는 온라인 뉴스 서비스를 기획했으며 NHN으로 옮긴 후 대표이사까지 올랐다. 이승일 전 대표도 삼성전자 전무로 발탁됐다. 최근까지 대표직을 수행한 성낙양씨는 두산그룹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역량을 펼치고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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