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메일계정에 도착한 e메일이 자동으로 휴대폰에 전송돼 사용자가 이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이른바 푸시(PUSH)형 모바일 e메일솔루션 시장이 열린다. 일부 기업과 관공서를 중심으로 사용돼 오던 모바일 e메일서비스가 삼성전자의 블랙잭 휴대폰 출시를 기점으로 개인사용자에게로 확대, 내년에는 전체 이용자가 1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단문메시지 형태로 메일의 제목을 보고 웹에 접속해 이를 확인하는 풀(PULL)형 서비스가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메일을 확인하는 푸시형 메일서비스로 급선회하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이 사업체 참여해 온 CJ시스템즈에 이어 블랙잭폰 사용자 대상의 서비스를 실시하는 SK텔레콤과 캐나다의 블랙베리 등이 시장확대를 내다보면서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가세할 움직임이다. 푸시형 모바일 e메일 시장을 주도하는 CJ시스템즈는 기존 기업과 관공서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해 대기업 시장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CJ폰메일’을 통해 이미 시장에서 약 5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CJ시스템즈는 모바일 e메일을 모바일솔루션 분야의 주력모델로 삼았다. CJ시스템즈 측은 “CJ폰메일은 어떤 단말기에도 종속되지 않는 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KT와 경기도청에 이어 대기업을 겨냥한 공격적 마케팅으로 내년까지 2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블랙잭 단말기를 출시한 SKT는 블랙잭에 기업용과 개인용 e메일솔루션을 탑재하고 시장확대를 준비 중이다. 박형진 SKT 박사는 “블랙잭의 e메일 솔루션은 기업용과 개인용으로 구분돼 제공된다”며 “개인용은 20개의 포털사이트와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용은 e메일과 게시판 등 기업의 그룹웨어와 연동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업의 임원과 같은 니치마켓 시장은 SKT가 관심을 모으는 분야다. SKT는 올해 하반기 모바일e메일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 내년 상반기에는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국산 솔루션업체의 드라이브와 달리 외산 e메일 솔루션업체는 약세다. 약 1000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블랙베리는 블랙베리 폰에 한해서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 확대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한국노키아를 통해 솔루션을 준비 중이 인텔리싱크 역시 이용자 확보에 적극 나서질 않고 있다. 업계는 그동안 e메일의 제목만을 보내주는 SMS방식의 서비스에서 이제는 실시간으로 e메일을 확인하고 전송까지 가능한 모바일 e메일 솔루션이 주류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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