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백(楮白) : 주인공. 성은 저(楮), 이름은 백(白), 자는 무점(無玷). 종이를 의인화한 인물이다. 고향은 회계. 한나라 중상시 상방령인 채륜의 후예이며, 형제는 열아홉 명이나 된다. 저생이 태어나자 난초를 끓인 물에 목욕을 시키고 흰 구슬을 가지고 놀게 했으며 흰 띠풀 자리에서 키워 성품이 맑고 깨끗하였다. 무인을 싫어하고 문인과 놀기를 좋아했으며 중산모학사(中山毛學士, 즉 붓)와 가까이 사귀며 모학사가 자기 얼굴에 얼룩을 묻혀도 싫어하지 않았다.
학문은 천지ㆍ음양의 이치를 통하고 성현ㆍ성명(性命)의 근원을 통달하며 제자(諸子)ㆍ백가(百家)의 글과 이단(異端)ㆍ적멸(寂滅)ㆍ의 교(敎)에 이르기까지 모조리 써서 보고 연구하였다.
한나라 때는 방정과에 응시하여 임금에게 자신을 써보라 하여 정말로 편리하자 화제가 저생을 포상하여 저국공(楮國公) 백주 자사(白州刺史)의 벼슬에 올려 만자군(萬字軍)을 통솔하게 하고 봉읍으로써 씨(氏)를 삼았다. 그 뒤 오래 사는 방법을 배워 바람, 비를 맞지 앉고 좀에 먹히지 않고 7일이면 양기를 마시면서 먼지를 털고 그 옷에 향을 피우고 고요히 거처하였다. 진나라 좌태충의 글을 외우고, 왕우군의 글씨를 받고, 양나라에서는 고문선(古文選)을 통과 편찬하고, 위수와 국사(國史)를 편찬하고, 주나라 소작과 장부를 꾸미고, 진나라 후주와 시를 짓고, 수나라의 양제와 글을 읊고, 당나라의 홍문관에서 자수량과 구양순과 일하다가, 송나라에서 염락제유들과 정치하고, 사마온공에게 자문을 주다가 왕형공에게 쫓겨났다. 원나라에 이르러서는 장사만 좋아해서 몸에 돈 꾸러미를 두르고 찻집과 술집에 드나들면 이익만 도모해서 사람들이 비루하게 여겼다. 그러나 명나라가 되자 다시 벼슬을 받고 자손이 번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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