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에서 호메로스가 지은 역사시 정도로만 알고 있었던 ‘일리아드’를 읽고나서 나는 옛 그리스의 인간관에 대하여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고대 그리스의 문학은 현재의 문학 이상의 사상에 대한 표현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대부분의 유럽 문학의 원류를 그리스 문학에 두며 그 중 ‘일리아드’는 오늘날의 어떠한 소설에도 비교될 수 없을 뛰어난 예술적 창조력을 볼 수 있다는 역자의 설명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처럼 모든 유럽문학작품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일리아드’는 인간의 역사를 신들의 의지에 의해 진행되며 ‘일리아드’의 전쟁 역시 신들끼리의 반목이 인간들을 통하여 반영되었던 전쟁이라 말하고 있다. 트로이 전쟁의 승리와 패배는 뒤에서 그들을 조종하는 제우스를 비롯한 여러 신들의 갈등과 의지에 의한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인들의 인간관이 신에 의하여 역사가 결정되는 ‘신 중심적 인간관’ 이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인간의 행동들이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역사의 주체자같이 보이지만 실제는 신들의 의지를 수행하는 하수인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신의 조종에 따라 그대로 주체적 의식 없이 행동하였던 것이 아니다. 나에게 있어 ‘일리아드’의 영웅들은 역사가 신들의 의지로 결정된다라는 신화적 역사관에 순응하면서도 도전적인 자세를 취하는 인물들로 비춰졌다. 예를 들면 아킬레스가 자신의 죽음을 알면서도 친구에 죽음에 대한 분노로 인하여 전쟁터로 나가는 장면에서 잘 볼 수 있는데 그는 자신의 명예와 영광을 위하여 인간적 두려움을 이기고 신에게 대항하는 싸움을 함으로써 용기 있는 영웅이 된다. 이것이 호메로스가 말하고자 하는 인간상인 듯 하다. 추상적이고 허영된 인간보다 실질적인 영광을 위하여 신만이 이겨낼 수 있는 인간의 실제적 시련을 이겨내는 것이 ‘용기’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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