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론
2.역사의 심판
3.칸트와 키신저
4.한계의 독트린
5.권력정치를 넘어서
6.마키아벨리적 순간 또한 역사와 과거의 이런 거부는 서양문화에 만연하고 있는 보다 깊은 정신적 위기에 대한 증언이며 역설적으로 이런 정신적 무질서는 어떤 집단들과 개인들속에서 과거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 일으켰다. 예를 들어 많은 미국인들이 어떤 자아(identity)를 찾거나 발견하려는 희망을 가지고 자신들의 가족이나 혹은 자신의 인종적 조상들의 역사적 뿌리를 추적하고 소련에서는 혁명 이전 시대에 대한 점증하는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성상들과 다른 종교적 가공품들이 열심히 추구되고 있고 당국들도 짜아르(Tsar)시대의 봉건 기독교 질서와 관련된 역사적 장소들을 보전하려는 점증하는 용의성을 보여주었다. 이런 예들은 오직 인간들이 자신들의 과거와의 단절이 바람직하지 못하며 또 불가능하게 만드는 인간의 본질적 욕구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제시되었다, 또한 이 욕구들은 정신적이며 현대 산업화된 질서 속에서 발생한 비인간화에 대한 저항이다. 따라서 역사의식은 인간의 본질적인 인간성을 반영한다. 그리하여 역사의식은 인간 본성에 관한 하나의 본질적인 차원을 알려준다. 하지만 아무리 반성을 한다고 하더라도 서양인들에게 역사의식의 발전을 위한 하나의 안정된 틀을 오랫동안 제공했던 종교, 문화적 전통들은 상당히 붕괴된 단계에 와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역사철학에 대한 긴급한 요청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종교나 철학이 다같이 불명예속에 있거나 광범위한 무관심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이 세속적 시대에 역사의 대한 궁극적인 의미와 목적에 대한 그 어떤 감각을 부활시킬 그 어떤 세계관을 발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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