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을 사용하여 생물체의 전신 또는 국소의 감각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일을 말한다. 바꾸어 말하면 수술할 때 통증을 인위적으로 없앤다는 뜻이다. 본래는 '감각을 없게 한다'는 뜻이었으나, 오늘날은 '수술에 관한 환자관리'라는 내용을 지니고 있다. 다시 말해서 마취약을 주사하는 것만이 아니고, 수술 전부터 시작하여 수술 후 회복실에서 환자가 마취로부터 완전하게 깨어날 때까지의 상태를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모든 조치가 포함된다.
따라서 이와 같은 마취만을 행하는 전문의사가 마취의이고, 대개 큰 병원에는 마취과가 독립되어 있다. 고대인에 있어서는 통증을 없애는 것이 곧 병을 치유하는 일이며, 마취는 곧 치료라고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마취의 역사는 의학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마취의 종류
마취는 신체의 전부를 마취시키는 전신마취와 신체의 일부만을 마취시키는 국소마취로 크게 나눈다. 즉 전신마취는 환자들이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잠을 자는 상태가 되는 것이며 국소마취는 의식은 깨어 있으면서 수술부위만 아픔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다.
1. 전신마취
전신마취는 정맥마취(intravenous anesthesia)와 흡입마취(inhalation anesthesia)로 크게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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