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앞으로 21C를 1년 반 앞 둔 시점에서 우리에게 어떻게 이해되어지고 있을까. 나에게는 1년 전 만해도 수학은 정석 책에 있는 것이 전부였다. 수학이란 것은 딱딱하고 아무 이유 없이 단지 시험을 위해 해야하는 수식기교의 하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수학은 단지 기교를 부리는 것만이 아니었다. 이러한 사실을 알 수 있게 한 ‘과학과 근대세계, 지식의 추구로써의 수학’ 참고자료를 기초로 하여 수학이 현재 세계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서양적인 사상들을 받쳐왔던 큰 기둥 중에 하나였다는 사실을 중세, 근대의 역사적 변천과정을 통해 찾아 보고자한다. 아울러 현대에는 수학의 위치가 어떻게 변했는 지도 간단히 언급하겠다.
중세시대는 신앙과 학문의 조화를 추구하는 신앙적 합리주의 시대였다. 그리고 그 당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적 사상이 팽배히 퍼져있었다. 이 목적론적 사상이란 현상과 질료가 존재하여 세계의 모든 존재는 목적론적으로 운동한다는 것이다. 이 형상 중 순수형상은 자신은 운동하지 않고 다른 존재만을 운동하게 하는 즉, 당시 신앙적인 사고방식에 의하여 신으로 대치 될 수 있는 존재이었다. 그래서 스콜라 철학자들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 적 사상을 기독교 교리와 합치시키면서 순수 형상을 신 곧 하나님으로 보게된 것이다. 그 당시는 모두 자신의 목적이 정해져 있었고 또 절대적인 신이 있었기 때문에 매우 안정되고 변화가 없었다. 그래서 그리스, 로마 시대의 과학적 수학적 사고들이 신앙의 교리 체계화에만 이용되었을 뿐 좀더 변화되거나 다른 것은 전혀 인정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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