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풀린 이통열차 숨돌리기 들어가나?’ 극한으로 치닫던 이동전화 가입자 유치 경쟁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일일 최고 8만7363명까지 치솟았던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가 16일에는 1만7997명까지 떨어졌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보조금에 대해 이통사 내부에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면 보조금 긴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 원인이다. 최근 불거진 요금인하 논란도 이통사들의 마케팅비 지출을 자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올해 들어 불같이 타올랐던 이동전화 시장이 5월 중반 이후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지 관심이다. ◇번호이동 건수 감소 전환=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가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1만7997건의 번호이동을 기록, 이달 들어 처음으로 1만건대에 진입했으며 이어 17일에도 1만7602명에 그쳤다. 14∼15일 각각 6만9544명, 6만5593명을 기록한 것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수치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특수가 겹친 지난 7일은 2004년 번호이동 제도 도입 이후 사상 최고 기록인 8만7363명에 비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번호이동은 서로 뺏고 뺏는 이통사 간 가입자 경쟁을 보여주는 사례로 수치가 높을 수록 경쟁이 치열함을 보여준다. ◇시장 안정 되찾나=규제당국의 조사 강화, 이통사들의 유통 정책 변화 등 시장 안정화를 보여주는 다른 상징들도 나타났다. 통신위원회는 올들어 순증 가입자가 지나치게 높은 것에 문제를 인식하고 이통사 유통망을 대상으로 가개통 조사에 착수했다. 가개통이란 이통사 대리점들이 유통 리베이트롤 더많이 확보하기 위해 실제 구매 수요가 없는 데도 임의의 명의로 개통해놓을 것을 말한다. 이통사 내부 유통 전략도 변화 조짐을 보였다. 15일을 전후해 휴대폰 판매 확대를 위해 내건 유통 정책들이 크게 감소했다. 그만큼 불법 리베이트의 금액도 줄었다. 보조금 경쟁 확대 이후 실적이 갈수록 악화되자 이통사 내부에서 유통정책 전환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다. 게다가 최근 불거진 시만단체, 국회 안팎의 요금인하 요구도 이통사들의 마케팅 긴축을 끌어냈다. 자칫 과열 경쟁이 이어지다보면 마케팅에 쏟아부을 돈으로 요금을 인하하라는 요구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이통사의 관계자는 “5월 중순 이후 이통사들의 판매 확대 정책이 크게 감소하면서 번호이동이나 신규 가입자 유치 모두 크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3G 가입자 경쟁 등 복잡한 변수가 많아 안정기가 계속 이어질 지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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