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술 경쟁력과 공공기관의 국산 SW 도입 활성화 등에 힘입어 외국계 컴퓨팅업체의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로서 ‘몸값’을 올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IBM·HP 등 외국계 컴퓨팅업체들은 그동안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세계적인 SW업체와 제휴를 선호했으나 최근 △국내 SW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공공기관의 국산 SW 도입 활성화 △국내 SW업체의 기술 업그레이드 등 복합적인 영향을 받아 국내 업체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IBM·HP 등은 국내 SW업체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단순하게 국내 시장에만 국한하지 않고 해외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관점에서 전략적 제휴를 체결, 국산 SW를 글로벌 시장 개척 ‘도우미’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선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 컴퓨팅업체인 IBM은 최근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와 아시아눅스 기반의 고성능컴퓨팅시스템(HPC) 클러스터 SW의 영업 및 기술 지원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하고 제휴를 체결했다. IBM은 이번 제휴를 통해 리눅스 기반 HPC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아시아 최대 컴퓨팅 시장인 중국과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글과컴퓨터와의 성공적 제휴는 아시아눅스의 중국과 일본 파트너인 홍기소프트웨어와 미라클리눅스과의 협력 관계로 곧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광제 한글과컴퓨터 상무는 “리눅스의 대표적인 강점 중 하나인 클러스터링 시스템 관련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IBM과 성공적인 협력은 한글과컴퓨터 아시아눅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서버 시장을 놓고 IBM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HP는 IBM의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 시장과 차세대 시스템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의 티맥스소프트(대표 김병국)를 선택했다. HP는 한국 지사에 ‘HP-티맥스 차세대 솔루션 센터’를 설립하고 연구개발(R&D) 단계부터 티맥스 솔루션을 HP 플랫폼에 우선적으로 포팅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강만 티맥스소프트 상무는 “티맥스소프트와 HP는 국내는 물론 동남아 시장에서도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이번 제휴는 세계적인 컴퓨팅업체인 HP가 한국 SW의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전략적 제휴 관계를 넘어 국산 SW를 아예 자사의 시스템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형태로 탑재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국내 최대 IT서비스관리(ITSM)업체인 엔키아(대표 이선우)는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에 이어 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 IT서비스관리(ITSM) 솔루션을 OEM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아이티플러스(대표 이수용)도 자사의 형상관리툴을 HP와 또 다른 컴퓨팅업체와 OEM 형태로 공급하는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수용 아이티플러스 사장은 “국산 SW의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이 올라가면서 외국계 컴퓨팅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산 SW와 외국계 컴퓨팅업체의 협력은 글로벌 윈윈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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