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들이 기술을 직접 교육한 뒤 교육받은 인력을 100% 채용하는 ‘맞춤형 교육’으로 인력난 해소에 나섰다. 특히 이 같은 채용방식은 구직난에 허덕이는 대학 졸업예정자들에게 안정적 직장을 확보해줘 ‘구인난 속 구직난’이라는 SW분야의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된다. 한국SW기술진흥협회(회장 이단형)는 3일 중소SW업체들로부터 ‘SW인력 교육채용 컨소시엄 2007년 상반기 신규채용’ 신청을 접수한 결과 이들 업체가 요구한 인력은 총 144명이라고 밝혔다. 협회가 진행하는 이 사업은 SW기업이 직접 대학생을 교육하고 교육받은 학생을 모두 채용하는 민간차원의 산학협력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에 이 방식을 통해 신규인력 채용을 원하는 기업은 모두 24개사로 이들 업체가 원하는 전체 인원은 144명이다. 지난해 처음 이 사업을 시작했을 때 요구한 인력이 20명임을 감안하면 무려 7배가 늘어난 셈이다. 업체들은 올해 7월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 2008년도 2월 졸업예정자 144명을 선발해 2개월간 교육한 뒤 각 사가 제시한 인력만큼 전원 채용할 방침이다. 윤태권 한국SW기술협회 국장은 “업체들이 선호하는 기술을 분석한 결과 J2EE, 닷넷, 웹디자인, 임베디드 등으로 나타났다”며 “업체들은 원하는 기술을 습득한 인력을 곧바로 채용할 수 있어 환영한다”고 말했다. 컨소시엄 참여업체 대표는 “인력을 채용하고 별도로 교육하기에는 비용이 부담되고 위탁교육은 원하는 기술을 교육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며 “대학은 졸업생 취업을 확대하고 중소 SW기업은 만성적 실무인력 구인난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협회는 하반기에도 교육을 진행, 250여명 이상의 대학생을 채용할 예정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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