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와 모바일기기 생산기지인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생산 및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이상 감소, 우리나라 첨단주력산업의 국가경쟁력에 빨간등이 켜졌다. 1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본부장 박소춘)에 따르면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올해 2월 생산액은 3조41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조8585억원보다 11.5%나 줄었다. 수출액의 경우 지난해 2월에는 31억5300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올 2월에는 28억 7300만달러에 그쳐 8.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동률과 고용인력도 감소추세를 보였다. 가동률의 경우 지난 2월 78.6%로 지난해 동기 83.3%보다 4.7% 줄어들었고, 고용인력도 7만5237명으로, 전년 동기 7만8512명보다 4.2%나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내수시장의 불황과 국내외 기업 간 가격경쟁이 심화돼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석유화학업종 등의 생산량이 전반적인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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