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레포트 - [집중진단-SaaS, SW2.0시대 연다](중)SW시장 `태풍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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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진단-SaaS, SW2.0시대 연다](중)SW시장 `태풍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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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는 소비자들이 더 많은 소프트웨어(SW)를 구매하기를 원하지만, 우리는 SW의 종말을 보고자 한다.” SaaS의 효시격인 세일즈포스닷컴의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즐겨 하는 말이다. 세일즈포스닷컴은 그의 말처럼 SaaS를 통해 전세계 44만4000여명의 등록 사용자를 확보하며, 이번 회계연도(06.2∼07.1)에 SaaS업계 최초로 5억달러 매출을 돌파하는 기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최근 7년 연속 고성장을 거듭한 결과다. 이 회사는 현재 230여개 업체에 430여개 애플리케이션을 공급중이며 확보 고객만 20만여개다. MS 등 세계적인 SW업체들은 이제 세일즈포스닷컴을 경계해야 할 판이다. SaaS가 SW업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SaaS는 패키지 SW를 판매해 라이선스로 매출을 올리는 전형적인 오프라인 사업인 SW업종을 SW와 인터넷을 결합해 온라인 비즈니스로 전환하고 있다. SaaS가 SW 비즈니스의 변곡점인 것이다. 신흥벤더들도 속속 등장했다. 인터넷업체인 구글이 지난해 웹 기반 오피스에 이어 계산 SW인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발표해 MS의 속을 긁어놨다. 구글 스프레드시트는 데스톱PC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 가능하고, MS의 액셀과도 호환된다. 인터넷업체인 구글은 아이러컬하게도 현재 MS를 위협할 가장 강력한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인터넷의 막강한 파워를 앞세워 다양한 SW를 서비스 형태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인터넷과 SW의 벽을 허물었다. 인터넷 기반 워드프로세인 ‘에이잭스라이트’를 공급하는 애이잭스13나 웹 오피스 서비스인 ‘싱크프리’를 제공중인 한글과컴퓨터는 SaaS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SW업체로 꼽힌다. 최근에는 웹브라우저에서 복수의 사용자가 웹사이트의 페이지 작성이나 편집 등을 할 수 있는 공동작업툴을 제공하는 소셜텍스트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의 활발한 움직임은 SW업계의 ‘공룡’들에도 생존을 위한 변화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공교롭게도 구글 등 신흥 SaaS업체들의 표적인 된 MS는 비즈니스 형태를 인터넷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MS는 2005년말 그동안 고집스럽게 지켜오던 패키지 SW를 인터넷으로 전환했다.‘윈도라이브’와 ‘오피스라이브’가 그것이다. 빌 게이츠 MS 회장은 당시 주요 임직원에 ‘SW 인터넷 서비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새로운 지각변동 시작됐다. 인터넷에서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만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MS는 이미 주요 기술의 우위를 점하는데 실패했다. 빠르고 단호하게 움직여 달라”고 주문했다. 물론 MS가 당장 모든 패키지 SW를 때려치우고 SaaS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비즈니스 무게의 중심 축은 인터넷으로 넘어갔다. 윈도비스타가 패키지SW로 출시되는 마지막 운용체계(OS)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 때문이다. MS뿐 만 아니다. 오라클, SAP 등 세계 SW 시장을 호령하는 메이저업체들도 서둘러 SaaS를 도입하고 있다. 오라클은 시벨시스템즈를 인수하면서 SaaS 비즈니스 모델 도입을 선언했고, SAP도 세일즈포스닷컴에 맞서 다수 개발자와 파트너가 참여한 제3세대 SaaS 솔루션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아원 정보산업연합회 연구원은 “글로벌 SW 대형벤더들이 흡수합병이나 파트너십 구축 등을 통해 SaaS SaaS 모델을 자사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고 있다”며 “향후 3년내 소수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은 SaaS 모델을 채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SaaS 형태로 제공되는 신규 기업용 SW는 지난 2005년 전체 시장의 5%에 불과했으나, 오는 2011년에는 25%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DC는 SaaS 시장이 오는 2009년까지 연평균 21%씩 성장, 107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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