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언론의 통제권을 누르고 새로운 디지털 민주주의의 기초와 틀을 세웠으며 자신들의 놀이에서만은 전문가들을 누르고 아무런 대가 없이 일한 당신이야말로 올해의 인물이다.”(타임 평론가 레브 그로스먼) 미국의 유명 시사주간지 타임이 ‘2006 올해의 인물’로 일반인(You)을 선정할 정도로 2006년의 화두는 바로 사용자제작콘텐츠(UCC)였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좌우했으며 국내 무명 아마추어 기타리스트를 월드 스타로 둔갑시켰다. UCC에 대해 알아본 후 방학 때 기발한 내용의 동영상 UCC를 만들어 단숨에 세계의 유명인이 되는 것은 어떨까. ◇UCC란 무엇일까? UCC(User Created Contents)는 인터넷 사업자가 아닌 사용자가 직접 만드는 콘텐츠를 의미한다. 최근 판도라TV, 엠앤캐스트 등 동영상 위주 사이트가 늘어나면서 UCC가 동영상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원래는 그림, 문자로 된 텍스트 등도 포함하는, 형식과는 무관한 용어다. 우리나라에서는 NHN이 한글로 된 웹문서가 부족한 상황에서 검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안한 텍스트 기반 ‘지식in’이 첫 사례다. 해외 싸이트 중에서는 하루 평균 7000만개의 동영상 클립이 올라오는 유튜브가 가장 유명하다. ◇동영상 UCC, 기획에서 업로드까지 1. 첫 단추를 잘 끼워야지-기획=돌발적 상황을 기록한 것도 UCC지만 뮤직비디오, 강좌 등 특정 형식을 고려한다면 기획을 통한 주제·소재 선정이 필수적이다. UCC 사이트마다 일부 지원 내용에 차이가 있으므로 특정 기능·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어디에 동영상을 업로드할 것인지 미리 정해야 한다. 등장 인물, 필요 소품, 비용 등 제작에 필요한 모든 사항을 미리 준비할수록 좋은 UCC를 만들 수 있다. 어느 장면에서 어떤 각도로 촬영하겠다는 것까지 정한 ‘콘티’까지 있다면 금상첨화다. 2. 그래∼ 찍는거야-촬영=가정용 캠코더는 물론이고 핸드폰 카메라나 디지털카메라의 동영상 기능도 일반적인 UCC 제작을 위해선 충분하다. 그러나 더욱 안정된 환경에서 고화질의 동영상 UCC를 제작하고 싶다면 일부 사이트가 제공하는 동영상 제작 스튜디오를 이용하는 걸 고려할 만하다. 지난 10월 문을 연 프리챌 Q의 ‘Q스튜디오’는 비디오카메라, 5.1채널 사운드 녹음장비, 편집장비에 댄스연습실과 카페테리아도 갖췄다. 픽스카우 스튜디오도 촬영장비·HD급 편집장비를 갖췄다. 전화나 온라인으로 신청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3. 자르고, 붙이고, 자막도 넣고-편집=원본을 그대로 게재해도 돼지만 자막 등 효과를 첨가하면 더 훌륭한 UCC가 된다. 어도비 프리미어, 윈도무비메이커 등 전문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다음 멀티키트, 다모임 매직원 등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편집 툴을 이용할 수도 있다. 다음 멀티키트는 구간편집기능과 3D 동영상 효과, 자막 삽입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다모임의 매직원은 원본 파일을 여러 개의 클립으로 나눠 순서를 바꾸거나 조합한 후 전환 효과, 배경음악, 자막을 넣을 수 있다. 화질·해상도 조절도 가능하다. 4. 이제 인터넷으로-업로드=업로드는 네이버 플레이, 판도라TV, 엠앤케스트, 프리챌 Q 등 대부분의 UCC 웹사이트가 동일하다. 사이트에 로그인한 후 e메일이나 글에 이미지를 첨부하듯이 업로드 창을 열고 제목을 입력한 후 해당 동영상을 찾아 넣는다. 업로드 버튼을 누르면 완료된다. 일부 웹사이트에선 UCC게시판 외 블로그, 카페 등에도 동시에 UCC를 업로드할 수 있다. 5. 남이 만든 것도 재미있네?-퍼오기=다음이나 판도라TV 등은 다른 사용자가 제작한 UCC를 자신의 블로그, 미니홈피, 까페 등에 저장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판도라TV의 ‘임베디드 서비스’는 원하는 위치에서 HTML 코드를 직접 입력하는 방식과 단순 복사 후 붙이기가 가능한 위지위그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다음 TV팟의 경우 동영상 하단의 퍼가기 버튼을 눌러 HTML 코드를 복사, 원하는 곳에 옮길 수 있다. 김경익 판도라TV 사장은 “(퍼가기 서비스는) 고화질 동영상 UCC를 확산시키고 사용자의 참여 기회도 더욱 넓혀 동영상 문화가 꽃을 피울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뜨고 안뜨는 UCC 특징 하루에도 수많은 UCC가 생성되지만 속칭 ‘뜨는’ 것은 많지 않다. 최근까지 스타를 만든 UCC는 △빼어난 능력을 선보이거나 △큰 웃음·감동을 주면서도 △억지스럽지 않다는 게 공통점이었다. ◇연주가 임정현·박정재=뉴욕타임스의 주목까지 받은 아마추어 기타리스트 임정현씨(22)와 최근 SK텔레콤 브랜드 ‘T’ 광고에 기용된 핸드드러머 박정재씨(30)의 공통점은 UCC에서 빼어난 연주능력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평범한 영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실력으로 인터넷 사용자의 극찬을 받고 스타덤에 올랐다. 이는 최근 업계가 준전문가제작콘텐츠(PCC)를 주목하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엽기적인 내복남, 감동적인 프리허그=백두현(22)·김경학씨(21)는 내복을 입고 시내 한복판에서 동요에 맞춰 율동을 하는 동영상으로 유명인이 됐다. 작년 말 판도라TV의 ‘UCC 페스티벌’에서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최근에는 한 통신회사의 CF를 촬영 중이다. 호주 청년 후안 맨은 ‘감동’으로 스타가 됐다. 길거리에서 무료로 포옹해준다는 ‘프리허그’ 동영상은 인터넷 사용자의 지속적인 지지를 얻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모방한 각종 이벤트가 벌어지고 있다. ◇억지스럽게 ‘자작’하면 망한다=작년 초 화제가 됐던 ‘지하철 고아 커플 결혼식’ UCC 동영상은 결국 호서대 연극학도의 실험극으로 드러났다. 감동적이라며 주인공 찾기에 열을 올렸던 일부 인터넷 사용자들은 후에 제작자를 넘어 전체 연극인을 비난하기도 했다. 강용일 디디오넷 대표는 이런 문화와 관련, “UCC는 강제로 하려고 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신문보내기 캠페인` 참여업체-동진쎄미켐 동진쎄미켐(대표 이부섭 www.dongjin.com)은 국내에서 정밀화학 산업이 전무하다시피 했던 지난 67년 설립돼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와 모니터·TV 디스플레이 제품에 필요한 전자재료, 플라스틱 첨가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플라스틱이나 고무에 첨가해 기포를 만들어 주는 산업용 발포제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 초창기인 80년대 중반에 관련 화학 공정재료 개발에 뛰어들어 지속적인 지속적인 연구개발(R&D)에 나서 그동안 전량을 수입해온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감광액(포트레지스트)·박리액·식각액·현상액·유기절연막·세정액·린스액 등을 국산화해 국내 IT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99년에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동진쎄미켐은 현재 경기도 발안·시화, 인천광역시 등에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중국·대만에 해외 현지법인을 설립해 세계시장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부섭 회장은 “미래 대한민국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과학과 전반적인 공학에 대한 이해와 사고력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청소년이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초과학을 활성화하고 디지털 지식기반 사회를 조성하는 데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사회공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동진쎄미켐은 급변하는 신제품 개발을 위한 부품소재 신기술개발사업과 함께 다수의 산학협력 과제를 통해 대학과 기업간 연구개발력 향상에 힘쓰고 있으며 장학재단을 설립해 장학금·연구비 지원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장은 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공학한림원이 정기 개최하는 어린이 공학교실을 지원하며 공학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 데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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