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전국 데이터센터 10만평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또 2008년에는 데이터센터 규모가 현재 2배 규모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2000년 초 인터넷데이터센터(IDC)가 국내 인터넷 붐을 주도했던 데 이어 오는 2008년께 다시 한번 차세대 데이터센터가 제2의 인터넷 르네상스와 유비쿼터스 혁명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본지가 주요 IDC업체 및 IT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현황과 신축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부터 급격히 늘어나 2008년 국내 IDC 규모는 연건평 12만3000평(연구 및 교육센터 포함)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 같은 규모는 현재 IDC 수용 규모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현재 포화상태에 이른 IDC의 공급 부족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세대 데이터센터는 각종 연구개발센터와 복합공간으로 꾸며져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전진기지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LG CNS 관계자는 “최근의 데이터센터 구축 붐은 IT 르네상스 징후”라고 규정하고 “규모 면에서 현재의 두 배 이상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LG CNS는 상암동 데이터센터를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심기지로 육성, IT아웃소싱 시장에 바람을 일으킬 계획”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현재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건축 중인 곳은 10여개 회사. KT가 올해 영동 IDC를 확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8년 목동에 2만평 규모의 IDC 확장을 준비 중이고 LG데이콤, 하나로텔레콤 등 다른 IDC 사업자도 3년 이내 수백평에서 1000평 이상 확충할 예정이다. IT서비스 업체는 올해부터 2년 동안 대형 데이터센터의 릴레이 개소식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3월 LG CNS와 롯데정보통신이 각각 1만3000평과 1만평의 데이터센터를 오픈하는 것을 시작으로 삼성SDS가 1만 2000평 규모의 메가급 센터를 내놓을 예정이다. 동부정보기술도 2008년 2000평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 향후 이 센터를 총 5000평까지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데이터센터는 대부분 유비쿼터스 컴퓨팅 센터를 지향하고 있어 관련 솔루션과 부가사업도 크게 활성화할 전망이다. KT가 스토리지 및 서버 가상화 기술을 바탕으로 컴퓨팅 서비스를 필요한 만큼 제공해주는 인터넷컴퓨팅서비스(ICS)로 유틸리티 컴퓨팅 서비스의 포문을 열었고 삼성SDS·LG CNS·동부정보기술 등도 유틸리티 컴퓨팅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경석 KT 상무는 “IDC는 단순 코로케이션 서비스에서 벗어나 앞으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비즈니스센터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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