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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건-운수 좋은 날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파일이름 :현진건-운수 좋은 날.hwp
문서분량 : 2 page 등록인 : gostern
문서뷰어 : 한글뷰어프로그램 등록/수정일 : 06.12.28 / 0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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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설명
현진건-운수 좋은 날 - 대학 레포트 제출자료
본문일부/목차
현진건-운수 좋은 날

세상이 돌아가는 양을 가만히 살펴보면, 처음의 기분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처음에 가졌던 의식과 연결되지 않는 의아한 방향으로 인생이 돌아가는 모습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을 우리네 세상에서는 ‘아이러니(irony)’라고 말하는데, 여기 그 아이러니의 대표작으로 여겨지는, 처음부터 시작되는 불길한 예감이 비극의 결말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다. 단편 소설의 기틀을 확립한 소설가 현진건의 작품 `운수 좋은 날`이 바로 그것이다. 이 소설은 현진건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사실주의적 경향이 잘 나타나 있었다.
`운수 좋은 날`은 어느 사회에서나 존재하는 가난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특히 일제 식민지시대의 하층민들의 삶을 비극적으로 꾸며낸 이 소설은, 확실히 비극이 주는 이미지들이 거의 다 그렇듯이 여운이 길었다. 그 만큼 우리네 생활상이 그 당시 가슴이 탁 막힐 듯 한스러움이 넘쳐나고 있었던 뜻이겠지.
가난이라는 것은 시대나 사회를 막론하고 존재한다. 물질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사라질 것 같던 가난은 역시 어떤 형태로든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때 우리나라를 뒤덮었던 가난은 그 질이 다른 가난이었다. 우리나라 안에서 일어난 모순이었다면 혁명이든 무엇이든 우리 스스로 바로잡을 여지는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인해 빚어진 경향이 있었고, 그 때문에 그 비극은 고조되었던 것이다.
이 글은 바로 그런 일제 치하라는 요소를 첨가하여 식민지시대는 어떻게 살아도 가난할 수밖에 없다라는 주제로 사회 상황을 비판함과 동시에 계급 사회의 모순점을 지적하였다. 글 중 등장인물인 김첨지라는 인물도 가난에 찌든 일제 치하의 하층민이다. 가난이라는 속박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결코 가난을 벗어나지 못한다. 병든 아내와 고아나 다름없는 젖먹이 등의 등장 인물들이 그가 매우 가난한 사람이라는 것을 확실히 드러내 준다. 이 소설에서 그의 욕설이 자주 나타나는데 그 욕설들은 공격적이라기보다는 그가 처한 삶의 절박감과 비참함을 느끼게 해 준다.
`아따 젠장 맞을 년, 별 빌어먹을 소리를 다 하네, 맞붙들고 앉았으면 누가 먹여 살릴 줄 알아?`
가난에 찌들린 사람이 세상을 향해, 있는 사람들만이 더 가지게 되고, 그것도 다른 나라 놈들에게 있는 대로 퍼주면서 살아야 하는 설움의 세상을 향해 뱉어내는 욕설. 그리고 자신의 절박함. 아내에게도, 자신에게도 설렁탕 한 그릇을 사줄 돈조차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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