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가 IT사업과 관련한 ‘색깔 없는 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같은 전쟁은 정부의 10대 신성장동력과 맞물리면서 예산 못 따면 ‘바보(?)’라는 인식과 함께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천안지역에서 지난 2000년 창업한 한 벤처기업 대표는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추진하는 사업이 특색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그렇다고 시가 벤처기업 지원도 부실한데,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 예산이라도 따서 풀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로 현실적인 대안 부재론을 폈다. 이와 함께 일부에서는 몇몇 중소기업에만 집중 투자하거나, HW 보다는 SW 사업 투자로 전환할 시점이라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올해 대전지역의 IT 관련 산업은 고주파부품산업지원센터 장비 구축 등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 사업이 주를 이뤘다. 이미 벌려놓은 사업도 부지기수다. 반면 운영과 관련한 SW적인 투자는 눈에 띄지 않는다. 내년에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지역 IT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HW 인프라보다는 SW 차원의 지원책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대덕특구의 한 벤처기업 대표는 “대전시가 BVC센터 등 다양한 인프라에 투자를 많이 했지만 운영난을 겪고 있지 않은 센터가 없다”며 “이제는 신규 투자보다 내실을 기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김범일 대구시장 체제 출범 후 차세대 신성장 동력산업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기업 유치 및 스타기업 발굴에 나서기 위해 스타기업 100개 육성사업에 착수했다. 매년 스타기업 25∼30개사를 선정, R&D와 마케팅, 금융, 인력양성 등 기존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최우선적으로 적용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지만 이 같은 사업은 자칫 ‘배부른’ 몇몇 중소기업에만 집중됨으로써 기업 간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구시는 벤처 붐이 일던 지난 4∼5년 전에도 일부 몇몇 기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했다가 해당 기업이 유명무실해지면서 예산만 낭비했던 쓰라린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대구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유치한 ETRI 대구 임베디드SW기술지원센터와 모바일단말상용화센터 등은 지역의 유사한 지원기관들과의 사업중복도 우려되고 있어 협력을 통한 역할분담이 절실한 실정이다. 게다가 최근 관련부서에서 제출한 지역 과학기술 관련 사업예산안의 상당수가 전액 또는 부분 삭감됨으로써 사업추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광주의 IT 관련기관 관계자는 “광주도 부산이나 대전, 대구처럼 임베디드SW와 게임 산업 등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특화된 부문으로 승부를 걸어야 영세한 중소·벤처기업 양산을 막을 수 있고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국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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