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6년간 국내 가전종합점 유통 경쟁의 관건이던 ‘대형화’ ‘점포수’가 올해를 끝으로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이는 2000년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라는 거대 제조업체가 이끄는 가전제품의 유통시장 재편이 정착 단계에 이른 가운데 전국 주요 상권별 가전종합점의 시장 진입이 완료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자·가전제품 판매를 장악한 삼성전자(리빙플라자)·LG전자(하이플라자)·하이마트 등 주요 가전종합점의 전국 출점 수는 삼성전자가 250개로 가장 많은 가운데 하이마트가 240개, LG전자가 188개 등으로 나타났다. 또 유통 장악의 잣대로 여겨지는 점포별 평균 평형은 하이마트가 400평으로 가장 대형화를 이뤘고 LG전자가 200평, 삼성전자가 145평으로 이미 국내 주요 상권별 가전종합점의 규모가 전반적으로 150평을 넘는 대형화가 정착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표 참조> 가전제품 유통 시장은 2000년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기본 축으로 하는 유통 시장 재편이 진행돼, △삼성전자와 LG전자라는 두 제조사의 직영점 및 대리점의 점유율 50%대, △하이마트로 대변되는 전문 가전종합점의 자리찾기 등으로 현재 ‘황금분할’에 가까운 체제를 만든 셈이다. 또 전국 주요 상권별 진입은 마무리단계다. 하이마트는 전국 상권을 분석할 때 현재의 240∼250개를 적정 수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LG전자·하이마트 관계자는 내년에 점포 수 늘리기나 대형화를 통한 유통시장 주도권을 노리지 않을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 일례로 삼성전자는 직영점의 평균 평형대가 매년 5∼10평정도 증가하는 데 그치고 있다. LG전자도 내년에 평균 평형대가 많아도 10평 정도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마트는 내년에 수익 증대를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3사 모두 기존 점포 중 상권이 약해져서 이동해야 하는 경우에는 평형 증대가 있지만 인위적이거나 전략적인 접근은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화와 점포 수 등 시장 장악 경쟁보다는 수익 추구와 시장 안정 등이 내년 추세가 될 것”이라며 “다만 삼성이나 LG의 양판점 시장 진출 등의 돌출 변수는 여전히 내재한다”고 지적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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