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과 게임업종의 2분기 실적이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31일 실적을 발표한 엠파스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주에 순차적으로 실적 발표를 앞둔 NHN·다음커뮤니케이션·KTH 등도 작년 동기 또는 전 분기 대비 호전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에 게임업종은 잘 나가던 메이저 게임 포털까지 극심한 실적 하락에 허덕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인터넷 포털과 게임은 ‘디지털 콘텐츠’의 양대 대표주로서 상승과 하락을 함께하는 ‘쌍둥이’ 업종이었으나 이번 2분기에는 월드컵의 영향으로 명암을 달리했다.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비롯해 월드컵 특수를 누린 주요 포털은 호전된 성적표를 얻은 것과 달리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인 게임은 월드컵에 사용자를 빼앗긴 양상이 실적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엠파스(대표 박석봉)는 31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 매출 98억원, 영업이익 13억원으로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에 비해 매출은 7%, 영업이익은 9.7% 늘어났으며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증가했고 영업이익·경상이익·당기순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 회사는 월드컵 등의 영향으로 배너 광고 부문은 전 분기 대비 23%, 작년 동기 대비 31% 급증한 1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 매출 5000억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는 NHN은 키워드 검색 광고 시장 파이의 절대적 확대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8.4%가량 증가한 1321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예측했다. NHN 관계자는 “NHN 매출의 50%가량이 검색 광고 부문에서 나오고 인터넷 광고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분기 매출은 당연히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1일 실적 발표 예정인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석종훈)도 전 분기에 비해 검색·커뮤니티 부문 사업이 점진적으로 향상되면서 배너 매출이 증가, 포털 부문만 놓고 보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자신했다. 2일 실적을 공개할 KTH(대표 송영한)도 프리스타일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KTH 관계자는 “프리스타일 매출이 빠져나갔지만 전 사업 부문별로 소폭 매출이 늘어난 것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40%가량 매출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장 기업인 SK커뮤니케이션즈도 싸이월드 도토리 매출의 소폭 증가로 작년 동기 대비 적게는 5%에서 10%까지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 쪽에서는 탄탄한 구조를 갖고 있는 주요 배급사마저 월드컵의 직격탄을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상반기 최고의 게임기업으로 각광받았던 네오위즈는 최근 ‘어닝쇼크’로 시장을 놀라게 만들었다. 대부분 리서치센터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31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7%나 감소한 294억원에 불과했다. CJ인터넷도 여러 상용화 게임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21% 이상 꺾이는 부진한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해외 매출이 받쳐주고 있는 엔씨소프트나 넥슨을 제외하고는 내수에 주력하는 거의 대부분의 게임업체가 당분간은 힘겨운 실적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극도로 악화된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오는 3분기 게임 포털 업종의 실적 전망은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진호·김유경기자@전자신문, jholee·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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